(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중국이 대학생 온라인 소액대출을 제재하면서 중국 핀테크 기업이 재차 충격을 받게 됐다고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이 17일 보도했다.

17일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 인민은행 등 중국 5개 국가기관이 공동으로 발표한 공고에 따르면 일부 온라인 소액대출 업체는 대학교 캠퍼스를 목표물로 삼은 후 기술기업과 손을 잡고 마케팅을 시행했다.

규제당국은 이러한 마케팅이 인터넷 플랫폼에서의 과소비를 조장할 뿐 아니라 일부는 빚을 지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차이신은 중국 정부 당국이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소액대출을 지난 2017년부터 단속하려 해 왔으나 여전히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면서 이번 공고로 이전 규정을 강조하고 강력한 시행을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고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인터넷 소액 대출을 완전히 금지하는 것은 아니지만 전통적 은행 및 소비자 금융회사가 대출 사전 조사와 평가 과정을 강화하는 등 이전보다 더 구체적인 규정을 마련했다.

또 이번 공고는 대학교도 학생들이 소비에 대한 가치를 확립할 수 있도록 금융 교육을 강화해야한다고 밝혔다.

차이신은 이번 조치가 앤트그룹 등과 같은 중국 핀테크 기업에 또 충격을 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정부 당국은 지난해 11월 알리바바의 핀테크 계열사 앤트그룹 기업공개(IPO)를 무기한 중단한 후 일련의 정책을 내놓으며 핀테크 기업들을 압박하고 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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