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중국판 유튜브로 불리는 비리비리가 홍콩 2차 상장으로 약 3조 6천억 원을 조달할 예정이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7일 보도했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돼있는 비리비리는 이날 공시를 통해 홍콩 2차 상장을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이를 통해 250만 주를 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인투자자에게 배정되는 물량의 경우 주가가 최고 988홍콩달러(한화 약 14만 원)로 책정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 16일 나스닥에 상장된 비리비리 종가보다 12% 높은 수준이다

총 조달금액은 247억 홍콩달러(약 3조6천억 원)로 추산된다.

발행물량 중 97%는 기관투자자에게 배정될 예정이다.

비리비리는 공시를 통해 청약이 흥행할 경우 최대 375만 주를 더 발행할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홍콩의 비리비리 1주는 미 주식예탁증권(ADR) 1주에 해당한다.

SCMP는 비리비리가 콰이서우에 이어 올해 1분기 홍콩에 상장되는 두 번째 영상 플랫폼 기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콰이서우가 지난 2월 홍콩증시 분위기가 뜨거웠을 때 상장해 60억 달러(약 6조7천억 원) 이상을 조달했었다.

한편 비리비리는 13개월 연속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으나 나스닥에 상장된 비리비리 주가는 지난 12개월간 5배 올랐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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