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이날부터 미국과 중국간의 조 바이든 행정부 탄생 이후 첫 고위 관료 회담이 시작되는 가운데, 미국 측이 강경한 입장을 내비칠 것이라고 1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날부터 이틀간 일정으로미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에서 바이든 행정부 탄생 이후 처음으로 고위급 대면 회담이 진행된다.

마지막으로 양측간의 고위 관계 회담이 열린 것은 8개월 전으로 그 후부터 현재까지 양국은 냉랭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대화가 시작되기 전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 측에 강경한 입장을 내비칠 것이라는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WSJ은 분석했다.

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회담에 앞서 아시아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을 먼저 순방했다. 이에 대해 WSJ은 중국과의 회담을 앞두고 한미일 동맹을 강화하고 중국에 압력을 주기 위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이번 회의에서 기술 뿐 아니라 중국의 군사적 입지 확장 등에 대한 민감한 이슈들이 논의될 예정이라 양측이 어느정도 의견을 좁힐 수 있는지 관심이 집중된다.

또한 이번주 바이든 행정부는 홍콩 관련 중국 입법 당국자 및 기업들에 제재를 부과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우리의 전략에 있어 큰 부분은 중국과의 관계와 관련해 강한 입장으로 접근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중국 외무부 측은 미국이 대화의 분위기를 벌써 망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난징 대학의 주 펭 교수는 "중국 입장에서 미-중 관계가 리셋되기를 희망하겠지만 바이든 대통령의 입장에 이러한 가능성은 없다"면서 "중국의 희망과 상관 없이 현재 중국을 주요한 위협 및 라이벌로 대하는 것이 미국 내 공통된 인식"이라고 말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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