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미국인의 기대수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성별이나 인종이 아닌 학위였다고 영국의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국립과학원(National Academy of Sciences) 최근 회보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대학학위를 지닌 25세의 미국인은 동년배의 고등학교 중퇴자보다 10년 이상 오래 살 것으로 예상됐다. 이런 현상은 부유한 지역일수록 더욱 두드러졌다.

연구를 진행한 프린스턴 대학의 앤 케이스와 앵거스 디턴은 1990년과 2018년 사이에 제출된 5천만 명에 달하는 사망진단서 자료를 이용했다.

분석에는 성별, 인종, 민족, 교육 등을 변별지표로 사용했고 대학 학위가 가장 큰 차이를 가져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상대적으로 인종에 따른 격차는 줄었다. 1990년 학위가 없는 25세의 백인은 비슷한 연령의 대학학위를 지닌 흑인과 비슷한 기대 수명이 예상됐다. 하지만 최근에는 교육받은 백인과 흑인의 기대수명 격차는 축소됐고 인종 내 교육 수준이 낮은 이들과의 격차는 벌어졌다.

연구자들은 인종 간 기대수명 불균형은 70% 줄었고 교육 수준에 따른 기대수명 격차는 두 배로 늘었다고 밝혔다. (남승표 기자)







◇ BoA, 비트코인 맹비난…"더럽고 작은 비밀들"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17일(미국시간) 내놓은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이 '지나치게 변동성 크고, 비현실적'이라고 공격했다.

이날 더스트리트 보도에 따르면 이 보고서에서 BoA는 "가격이 오르는 것 말고는 비트코인을 보유할 합당한 이유는 없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의 제목은 "비트코인의 더럽고 작은 비밀들(dirty little secrets)"이다.

BoA는 테슬라와 아크 이노베이션 상장지수펀드(ETF), 스퀘어, 페이팔 등의 기관 투자자들과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 ETF 등으로의 자금 유입 등이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초래했다고 설명했다.

BoA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이 1% 오르려면 9천300만달러의 순유입이 필요하며 금의 경우 18억6천만달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비트코인은 위험자산과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으며 인플레이션과는 관계가 없다. 또한 극도로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부의 보존 수단이나 결제 수단으로는 비현실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포트폴리오 투자를 주장하는 이유는 자산 다변화나 안정적 수익률, 인플레이션으로부터 보호가 아니라 단순한 가격 상승에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수요가 공급을 웃도는 것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BoA는 비트코인을 ESG(환경과 사회, 지배구조) 컨셉으로 투자 포트폴리오에 넣는 것에 대해서는 비트코인 채굴에 그리스가 내놓은 것과 맞먹는 이산화탄소가 배출된다고 지적하며 반박했다. (정선미 기자)



◇ 도이체 "인플레 겪지 않은 젊은 투자자, 우려도 작다"

인플레이션 기대가 연령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난다고 도이체방크가 진단했다.

은행은 17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를 통해 "젊은 세대는 인플레이션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2% 목표치에 도달하는 것을 거의 본 적이 없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도이체에 따르면 현재 18~34세의 투자자는 물가 상승률이 약 2.3%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지만, 55세 이상의 투자자는 2.75%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은행은 "이런 격차는 지난 1960년대 중반에서 1980년대 초반까지의 초인플레이션을 겪었던 것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서 "경험론적 기대에 대한 연구들에 따르면 그 시절을 경험한 것이 인플레이션 기대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했다.

도이체는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지난 10년 동안에도 연령별로 엇갈렸지만, 지금처럼 격차가 큰 적은 없었다"며 "격차가 더욱더 커진다면 경제 성장률에 대한 전망도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권용욱 기자)



◇ 도요타·닛산, 노조 요구대로 임금 인상키로

도요타와 닛산이 올해 춘투에서 노동조합의 임금 인상 요구를 그대로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가 지속되고 있지만 실적이 회복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어 직원의 사기 진작과 인재 확보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도요타는 임금을 월평균 9천200엔 올리기로 했다. 임금 인상분은 작년보다 600엔 높아졌다. 도요타의 한 임원은 "조합원의 노력과 성과를 근거로 (노조의 요구에 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닛산은 임금을 전년과 같은 월 7천엔 올리기로 했다.

다만 신문은 전체 기업을 보면 임금 인상 모멘텀이 둔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히타치제작소는 작년보다 300엔 낮은 월 1천200엔, 샤프는 500엔 낮은 1천엔을 올리기로 합의했다.

도시바는 작년과 같은 월 1천엔 인상하기로 했지만 복리후생 등에 사용하는 사내 포인트 300엔을 없애기로 했다.

전자 대기업 노조 간부는 "코로나19가 끼친 영향이 기업마다 달라서 일률적으로 임금을 예상 이상으로 올리긴 어려웠다"고 전했다. (문정현 기자)



◇ BBC, 고위급 취재 인력 런던서 리즈로 재배치

영국 BBC가 상당수의 고위급 취재 인력을 런던에서 리즈로 재배치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은 BBC의 팀 데이비 신임 사장이 런던 인력을 지방으로 이동시킬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BBC는 이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내부 소식통은 뉴스와 라디오 관련 인력이 대거 이동할 것이란 관측이 있다고 언급했다.

데이비 사장은 더 많은 고위직 인력을 런던 외에서 근무하게 만들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잉글랜드 북부 등 다른 지역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영국 정부의 방침과 일맥상통한다.

신문은 BBC가 리즈로 취재 인력을 이동시키면 웨스트 요크셔 지역의 미디어 환경이 개선될 것이라며 2022년부터 계획이 실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신윤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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