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이번 주(22일~26일) 중국증시는 미국 국채금리 동향과 지정학적 갈등에 주목하며 등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국채금리는 지난 몇 주간 대외 요인으로 중국 증시에 지속적인 부담을 주고 있다.

지난주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및 그에 따른 국채금리 영향을 받으며 각각 1.40%, 1.14% 하락했다.

이번 주에도 미국 국채금리 영향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이번 주에는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토론, 의회 증언 등으로 여러 차례 모습을 비춘다.

오는 22일(이하 현지시간)에는 국제결제은행(BIS) 서밋 토론에 참석하고 오는 23일과 24일에는 각각 하원, 상원에 출석해 증언한다.

파월 연준의 발언은 미 국채금리 향방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지정학적 갈등도 주목해야 할 재료 중 하나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 18일~19일 동안 미국 알래스카에서 고위급 회담을 열었지만, 공동 발표문조차 내지 못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첫 대면 회담에서 거친 신경전이 벌어지면서 전문가들은 양국 간의 지정학적 갈등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싱가포르국립대(NUS) 총자이안 교수는 "불협화음이 예견되기는 했지만 삐걱거림의 정도는 예상 밖이었다"면서 "냉전 초기 미국과 구소련 간 회담과 같은 반향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중국은 미국뿐 아니라 유럽연합(EU)과의 관계도 불안한 상황이다.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지난 20일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신장 지역 소수민족 인권탄압을 이유로 자국을 제재하기로 한 유럽연합(EU)에 대응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들은 중국 정부의 신장 정책을 비난한 EU 일부 기관이 대응 조치의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면서 EU가 제재를 계속 고집할 경우 중국은 대응책을 2배로 늘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오는 27일에는 중국의 1~2월 공업이익 지표가 발표된다.

지난해 12월 공업이익은 전년 대비 20.1% 증가해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한 바 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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