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중국 금융시장에 대한 미국 투자자들의 관심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으며 특히 채권에 대한 관심이 크다고 CNBC방송이 21일(미국시간) 보도했다.

중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현재 3.2% 수준이며, 미국은 1.7%로 금리차만 고려하면 중국 국채가 훨씬 높은 수익률을 제공한다.

UBS의 왕 타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18일 국제금융협회(IIF)가 주최한 웨비나에 참석해 "미국 투자자들은 여전히 중국 시장 투자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서 "특히 채권시장 관점에서 보면 관심이 구조적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높고 안정적 수익률을 제공하는 반면 다른 국가들은 국채금리가 마이너스로 내려가도록 유도하는 성장 부양 조치를 여전히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투자자들의 중국 채권 보유에 관한 자료는 없지만 지난 2월만 외국인 투자자들이 보유한 위안화 표시 채권의 비중은 3.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에 따르면 중국 국채만 보면 지난달 외국인 보유 비중이 10.6%에 달했다.

윈드 인포메이션이 집계한 것을 보면 2년 사이에 외국인의 중국 국채 보유 규모가 2조위안 넘는 규모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주요 채권지수가 중국 채권을 지수에 편입한 것이 호재가 됐다.

JP모건의 제이슨 팡 아시아 픽스트인컴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자사의 차이나본드오퍼튜니티스펀드가 지난 몇 달간 중국 국채 매입을 늘렸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이런 특정한 시장에 연루되지 말아야 할 확실한 이유가 없다"면서 중국은 다른 국가보다 먼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억제하고 회복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 금리의 대규모 매도 가능성은 다른 국가들보다 훨씬 낮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지만 아직은 경험단계에 불과해 투자자들은 중국 본토 시장에 대해 더 배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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