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최근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하면서 일부 중국 반도체 업체의 중고 제조 장비 수입이 증가하고 있다.

21일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공급이 부족해진데다 미국의 제재로 중국 반도체 업계에서 수급 불균형 문제가 발생하면서 일부 중국 반도체 업체가 중고 제조 장비 수입을 늘렸다고 보도했다.

닝보치펙스반도체의 량위하오 제품 엔지니어는 "반도체 중고 제조 장비 거래 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30개 웨이퍼 프로브 스테이션을 보유하고 있었는데 올해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20개를 더 샀다"면서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올해 주문량은 2배 이상 늘어나 월 1만 웨이퍼를 웃돌고 있어 생산량 증가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반도체 중고 제조 장비는 보통 일본에서 수입되며 새 장비보다 대략 30% 저렴한 가격에 구매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중국 광둥성에 위치한 한 중고 제조 장비 딜러도 "중고 반도체 장비 수요가 많아서 매일 수십 건의 문의가 들어오고 있으며 재고도 많지 않다"면서 "우리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가격도 약 10% 올랐다"고 말했다.

샹리강 정보소비연맹 이사장도 "중고 제조 장비가 설치하기도 쉽고 가격도 저렴해 중국 내 소규모 반도체 공장이 가장 많이 찾는다"고 설명했다.

jwyo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5시 37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