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삼성카드가 올해 1분기 1천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거두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양호한 실적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23일 연합인포맥스 컨센서스종합(화면번호 8031)에 참가한 증권사들의 전망치 집계한 결과, 삼성카드는 올해 1분기 1천82억원의 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대비 3.57% 감소한 수준이다.

삼성카드의 순이익 전망치가 전년 실적치 대비로는 소폭 줄 것으로 보이지만, 증권사들은 최근 순이익 전망치를 조금씩 상향 조정하는 추세다.

키움증권이 지난달 943억원으로 가장 낮은 전망치를 제시했지만, 이달 19일 전망치를 내놓은 미래에셋대우증권은 1천173억원으로 전년대비 4.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카드가 전년대비 양호한 순이익 추세를 유지할 수 있는 요인은 코로나19 영향이 점차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서비스비용 지출이 높은 여행·레저 업종에 대한 카드 이용 감소는 판관비를 상쇄하는 긍정적인 요인도 있었지만, 전반적인 카드 실적에 악영향을 끼쳤다.

올해 들어서는 여행·레저 업종이 회복세를 보여 전체 매출의 상승과 순이익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온라인쇼핑 거래액도 지난해보다 늘어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삼성카드는 고비용·저효율 마케팅이 줄어들고 있고 차세대시스템 도입에 따른 감가상각도 완료했다.

특히 코로나19가 올해 어느 정도 종식이 되며 개인 신용판매가 회복될 것으로 보이고 카드론 부문 매출 성장세도 기대된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전반적으로 양호한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면서 "카드론 등 대출 수요 증가로 매출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올해 가맹점수수료 인하 가능성이 열려 있고 중장기적으로 금리 상승 압력이 있다는 점은 악재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코로나19 여파에도 온라인 소비 증가 등으로 순이익이 16% 증가했다"며 "올해도 안정적인 판관비 관리, 선제적 대손 반영 등 효과가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올해는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 규제 가능성이 열려있고 금리상승 압박이 있다는 점은 자금 조달 비용을 지속해서 낮추는데 어려움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강혜승 미래에셋대우증권 연구원은 "개인 신용판매 이용 금액이 늘어나고 비용의 효율적 관리가 이뤄질 것"이라며 "올해까지는 금리 인하에 따른 조달 비용 추가하락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 연합인포맥스 컨센서스종합(화면번호 8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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