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차입 계획 미정..새 전략 투자자 찾는게 우선"

모기업 쑤닝닷컴도 흔들.."쑤닝닷컴 회생도 의문"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까르푸 차이나가 2년여의 회생 노력에 실패한 후 차입을 모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경제 금융 전문 매체 차이신이 22일 전한 바로는 까르푸 차이나의 톈루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9일 차이신에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언제 어디서 차입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톈은 그러면서 우선하여 새로운 전략 투자자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에 200여 개 하이퍼마켓을 운영해온 까르푸 차이나는 경영난에 허덕이다가 2019년 6월 지분 80%를 중국 가전 유통점 쑤닝닷컴에 매각했다.

매입 대금으로 48억 위안(약 8천320억 원)을 지불한 쑤닝닷컴은 채무가 160억 위안으로 증가했으며, 이를 내년에 상환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차이신이 전했다.

차이신은 쑤닝닷컴이 지난달 선전시 산하 투자기관들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았으나 여전히 유동성이 부족해 자산을 추가 처분해야 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쑤닝닷컴은 창업자를 포함한 4대 주주가 지분을 합쳐서 23% 처분한다고 밝혔다.

금액은 148억 위안으로, 선전 인터내셔널 홀딩스와 선전 쿤펑 에쿼티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가 인수하는 것으로 설명됐다. 이들 두 기관은 국가 자산관리·감독위원회 선전 지부 산하라고 차이신이 지적했다.

그러나 익명의 장쑤성 은행 관계자는 차이신에 이런 지원에도 쑤닝닷컴의 유동성 위기는 일시적으로만 완화될 수 있다면서, 핵심은 쑤닝닷컴이 비용을 절감하고 운영 능력을 회복할 수 있을지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1995년 중국에 진출한 까르푸는 2017년부터 중국 비즈니스를 처분하려고 알리바바, 텐센트 및 토종 유통점 융후이 등과 접촉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수닝닷컴에 지분을 대거 넘겼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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