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코스피는 중국 증시 개장 후 미중 갈등 우려가 고조되며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23일 코스피는 오후 1시 41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5.18포인트(0.50%) 내린 3,020.28에 거래되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가 개장 후 1% 이상 하락한 가운데 미중 갈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코스피도 추가 하락했다.

유럽연합(EU)과 미국, 영국과 캐나다 등이 중국의 위구르족 인권 탄압을 문제 삼으며 중국에 제재를 가하자 향후 중국의 보복 조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코스피는 하락 반전 후 오후에 낙폭을 키워 장중 3,016.71포인트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다.

수급상으로도 연기금이 재차 순매도 전환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아시아시장에서 4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56달러(0.91%) 내린 61.00달러에 거래됐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0.70원 하락한 1,127.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천796억 원, 3천884억 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6천67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12% 올랐으나 SK하이닉스는 1.81% 내렸다.

네이버는 전 거래일 대비 2.65% 하락했으나 삼성전자 우선주는 0.27%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종이 2.09%로 가장 큰 폭 상승했고, 통신업은 1.30%로 하락폭이 가장 컸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TIGER 차이나 CSI 300 인버스(합성)가 2.75%로 가장 크게 상승했고, TIGER 일본니케이225가 7.12%로 가장 크게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2.81포인트(0.29%) 내린 952.57에 거래되고 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종목 장세라 지수 자체는 취약하다"면서도 "업종별로는 건설, 철강, 해운 쪽은 계속 오르고 음식료품도 반등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신장, 위구르 탄압과 관련해 유럽과 미국 쪽 제재가 있으니 중국의 보복조치에 대한 경계가 커졌다"며 "코스피도 중국 개장 후 낙폭이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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