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늘어난 유동성이 몰리면서 일부 애호가들의 취미활동이던 수집품 가격이 천정부지로 급등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중고시장에서 3만 달러에 거래되던 롤렉스 데이 데이츠는 현재 일부 사이트에서 5만 달러에 거래된다. 파텍 필립의 로즈골드로 만든 스포츠 시계인 노틸러스 5980은 8만5천 달러에 판매됐으나 현재 중고가격은 47번가에서 20만 달러에 조금 못 미치는 가격에 거래됐다.

시계를 전문으로 다루는 웹진 호딩키의 편집장인 벤자민 클라이머는 "스위스가 봉쇄되면서 공급이 급감했기 때문"이라며 "여행에 돈을 쓰지 못하는 부유층들로 모든 수집품들이 천정부지로 가격이 뛰고 있다"고 말했다.

클라이머 자신도 지난해 여름 56만 달러에 나온 1973년식 포르쉐 911 카레라RS를 구입하려다 깜짝 놀랐다. 팬데믹 이전 경매사이트인 BaT에서 56만 달러에 거래됐던 이 차량의 가격은 무려 120만 달러였기 때문이다. 클라이머는 "나는 '당신들은 미쳤어'라고 말했는데 한 달도 되지 않아 차가 팔렸다"고 말했다.

지난 2월에는 유리에 새겨진 도널드 트럼프의 얼굴을 나타내는 디지털 작품이 660만 달러에 팔렸고 2주 뒤에는 '비플'이라는 디지털 작품이 690만 달러에 팔렸다.

운동선수의 사인이 담긴 스포츠 카드도 앤디 워홀 작품 수준의 가격에 거래됐다.

1950년대 최고의 야구 선수였던 미키 맨틀의 스포츠 카드는 올해 1월 PWCC 장터에서 무려 520만 달러에 팔렸다. 스포츠 관련 수집품 경매사이트인 골딘 옥션은 지난 3월 올해 들어 모두 4천500만 달러 어치를 거래했다고 밝혔는데 지난해에는 470만 달러였다.

거액을 들이지 않고도 수집품 거래에 참여할 수 있는 길도 열렸다.

휴대폰 앱인 랠리는 롤렉스 시계에서부터 공룡화석에 이르기까지 모든 수집품을 주식처럼 나눠 분할 판매하고 있다. 주당 가격이 비싼 아마존이나 애플 주식을 분할해 개인투자자들에게 판매하는 것과 같은 방식이다. 현재 이용자는 10만 명으로 재고 가치는 1천200만 달러에 이른다.

한 포켓몬 카드 애호가는 40만8천 달러에 이르는 포켓몬 카드 초기판을 직접 매입하는 대신 랠리에 올라온 해당 카드의 지분에 투자했다. 지분에 대한 권리당 25달러로 매입부담이 낮았기 때문인데 현재 권리당 가격은 120달러까지 올랐다.

이 애호가는 최근 기술기업 슬랙(Slack) 투자로도 재미를 봤지만 포켓몬 카드 투자가 훨씬 더 높은 수익을 안겨줬다고 말했다. (남승표 기자)



◇ 제프리스, 주니어급 직원에 펠로톤·아이패드·애플워치 선물

제프리스파이낸셜그룹이 주니어급 직원들에게 커넥티드 운동기구 펠로톤과 아이패드, 애플와치 등을 선물한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19일(미국시간) 보도했다.

제프리스의 리치 핸들러 최고경영자(CEO)와 투자은행 사업부의 브라이언 프리드먼 CEO는 전 세계 1천124명의 애널리스트와 어소시에이츠 직급의 직원에 보낸 메모에서 지난해 수고에 대한 보상과 양호한 결과를 내준 것에 대해 선물을 준다고 밝혔다.

펠로톤 앳홈 워크아웃바이크와 1년 구독권, 미러홈 워크아웃 시스템과 1년 구독권, 혹은 애플워치와 아이패드, 에어팟 프로, 애플케어 플러스가 포함된 애플 제품 가운데서 선택할 수 있다.

선택하는 데 1주일의 시간이 주어졌다.

실내 사이클링 자전거인 펠로톤은 지역적 한계 때문에 미국과 영국, 독일, 호주 등에서만 이용할 수 있고 , 미러홈 워크아웃 시스템은 미국 직원만 선택할 수 있다. 애플 제품은 전 세계 직원 모두가 선택할 수 있다.

메모에서 제프리스 경영진은 "우리는 전 세계의 모든 애널리스트와 어소시에이츠들이 우리가 매일 하는 일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줘 매우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선미 기자)



◇ BI "미국의 모든 물품, 공급망 악화로 더 비싸져"

미국 주택과 자동차, 자전거 등 모든 물품의 가격이 공급망 문제로 더욱더 비싸지고 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BI)가 21일(현지시간) 진단했다.

매체는 "주택, 휘발유, 자동차 가격이 점점 더 비싸지고 있고, 피트니스 장비와 소파, 롤러스케이트 같은 것은 구하기도 힘들어졌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서 "미국이 팬데믹 이전보다 더 비싼 경제로 재개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제조업체가 물품을 만드는 데 필요한 재료 부족에 시달리는 것과 연관이 있다"고 분석했다.

재택 중심의 경제가 수요 추정을 어렵게 했고, 보건상의 이유로 공장 생산을 중단한 기업도 늘어나며 공급망이 크게 악화했다는 게 BI의 설명이다.

매체는 "수입품 급증과 예측 불가능한 소비 형태 등으로 미국 운송 항구는 이례적으로 혼잡해졌다"며 "지난 2월의 텍사스 정전 사태는 이런 사태를 더욱 악화했다"고 덧붙였다. (권용욱 기자)



◇ 日 기업 80% "반년 후 경기 확대"…NHK 조사

일본 기업의 80%가 반년 후 경기 확대를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NHK가 보도했다.

매체는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주요 기업 1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이 같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반년 후 경기가 어떻게 될지 묻는 질문에 대해 '확대'라고 답한 기업은 5.1%. '완만하게 확대'라고 답한 기업은 76.8%로 집계됐다. 지금보다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본 기업이 80%를 넘는다는 얘기다.

경기가 '제자리 걸음'을 할 것으로 본 응답은 9.1%, '후퇴'할 것으로 예상한 응답은 1%였다.

경기 확대를 점친 기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와 개인 소비 증가, 외출 자제·단축 영업 완화 등으로 일본 경기가 개선되리라고 기대했다. (문정현 기자)



◇ 英 근로자 절반, 작년 실질 소득 감소

영국 근로자의 절반이 작년에 실질 소득 감소를 경험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제 싱크탱크인 레졸루션 파운데이션은 주간 평균 소득이 가파르게 증가했다는 통계 당국의 집계에 문제가 있다며 저임금 노동자 해고로 수치가 왜곡된 면이 있다고 진단했다.

레졸루션 파운데이션은 작년 가을 연간 소득 중간값이 전년 대비 0.6%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며 인플레이션을 감안할 경우 근로자의 절반이 0.2%의 임금 삭감을 경험한 셈이라고 말했다.

특히 젊은 근로자의 급여 인상폭이 가파르게 축소됐는데 이들의 소득 전망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레졸루션 파운데이션은 평가했다.

18~24세 근로자의 연간 소득 증가율은 작년에 6%를 기록해 2019년 수치인 12.3%를 밑돌았다.

25~34세 근로자의 소득 증가율은 1년 사이에 4.9%에서 1.4%로 하락했다.

레졸루션 파운데이션의 해나 슬로터는 지난해 영국 경제는 300여 년 만에 최대 불황을 경험했다며 청년 근로자의 실직이 상대적으로 더 많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청년과 함께 저임금 근로자, 접객 업종 종사자들의 소득이 한층 더 큰 충격을 받았다고 그는 덧붙였다. (신윤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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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3시 3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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