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중국 전자상거래 대기업 알리바바의 데이터를 담당하는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처음으로 개인용 클라우드인 알리바바 클라우드 드라이브를 선보였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2일 보도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내놓은 성명에 따르면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이날부터 안드로이드와 iOS 시스템 모두에 대해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 공개테스트를 시작했다.

사용자들은 2테라바이트의 무료 스토리지를 사용할 수 있다.

또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업로드 및 다운로드 속도도 무제한이다.

다만 실제 속도는 인터넷 제공자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SCMP는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중국의 최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제공업체지만 2009년 설립 이후 지금까지 기업용 클라우드에 초점을 맞춰왔다고 말했다.

아이아이미디어리서치는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지난해 기준 4억400만 명의 사용자가 있는 개인용 클라우드 시장의 점유율도 일부 가져가기 위해 확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 개인용 클라우드 시장의 가장 대표적인 기업은 바이두다.

중국 대표 검색엔진 기업 바이두의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 왕판은 지난해 7월 기준 월간활성이용자(MAU) 수가 4천만 명에 달한다.

바이두의 뒤를 잇는 것은 중국 대표 소셜미디어 기업 텐센트의 웨이윈으로 MAU수는 440만 명이다.

아이아이미디러리서치의 장이 최고경영자(CEO)는 "바이두 왕판은 이용자 규모 면에서 일시적으로 유리한 부분이 있지만 개인 클라우드 수요는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라면서 "향후 업계 판도가 바뀔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SCMP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 서비스 이용이 급증해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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