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우위 수급에 3,000선 아래에서 장을 시작했다.

유럽발(發) 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감이 글로벌 증시를 짓누르면서 국내 증시에 부담이 됐다.

24일 코스피는 오전 9시 22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1.29포인트(0.71%) 내린 2,983.94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가 장중 3,0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11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지수는 코로나19 재유행 우려가 부각되면서 하방 압력을 받았다.

유럽을 중심으로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3차 유행에 대한 우려감이 확대했다.

독일과 프랑스 등 주요 국가들은 봉쇄 조치를 다시 강화했다.

이에 따라 전일 미국 증시가 하락세를 보이는 등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3.90원 오른 1,133.60원에 개장했다.

아시아시장에서 2021년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20달러(0.35%) 내린 57.56달러에 거래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902억원, 1천235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3천10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61%, 1.48% 하락했다.

LG화학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42%, 0.20%씩 올랐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업종이 0.23% 오르면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운수·장비업종은 2.18% 내려 하락폭이 가장 컸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TIGER 원유선물인버스(H) ETF가 5.22% 오르며 가장 많이 상승했다.

KODEX 미국S&P바이오(합성) ETF는 5.40% 내려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1.66포인트(0.16%) 내린 944.78에 거래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위원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우려감으로 유럽 경제가 봉쇄 조치를 강화하면서 투자 심리를 강하게 압박했다"며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우위 수급이 유입되며 3,000선을 지키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9시 26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