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최근 서울시장 후보들의 부동산 정책 공약과 관련해 건설업종의 주가도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4일 연합인포맥스 업종/종목 등락률(화면번호 3211)에 따르면 이달 건설업종은 8.12% 상승했다.

진흥기업은 이달 61.3% 상승했고, GS건설은 11.26%, 신세계건설은 8.07%, 계룡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은 7.11%, 6.91%씩 상승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앞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부동산 정책 공약으로 건설사 수주 환경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영선 후보는 평당 1천만 원 반값 아파트, 공공주택 30만 가구 공급 등의 공약을 내세웠고, 오세훈 후보는 민간 재건축·재개발 활성화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전문가들은 공공주택 공급 확대에 따른 중소형 건설사 영업 환경 개선과 재개발 등 정비 사업을 위주로 하는 대형 건설사 수주 개선이 주가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박형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서울 300만 주택 중 연간 3만 호 정도 재건축이 일어나고 있는데, 오세훈 후보 확정 이후 주가가 더 오른 것은 재개발 및 재건축을 중심으로 하는 대형 건설사 수주가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 또한 "대형 건설사들이 정비 사업에서 강세를 보여 서울 시장 선거에 앞서 3월부터 수주 환경 개선 기대가 더해지고 있다"고 짚었다.

한편, 이날 10시 22분 기준 건설업종 주가는 지수가 부진한 가운데 0.14%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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