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중국에서 두 번째로 큰 쇼트 동영상 공유 플랫폼 콰이서우가 홍콩증시 상장 후 첫 실적발표를 진행한 가운데 매출액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3일 보도했다.

지난 분기 콰이서우의 매출은 181억 위안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18억 위안과 비교하면 52.7% 증가한 것이다.

시장예상치 109억 위안도 웃돌았다.

매출 증가는 주로 강력한 온라인 마케팅 서비스와 라이브 스트리밍 사업 덕분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분기 매출 중 온라인 마케팅 서비스가 47%를, 라이브 스트리밍이 43.6%를 차지했다.

온라인 마케팅이 총 매출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17년과 2018년에는 라이브 스트리밍이 전체 매출의 95.3%, 91.7%를 차지했었다.

ICBC 인터내셔널리서치의 마틴 바오, 자오저핑 애널리스트는 콰이서우의 온라인 마케팅과 전자상거래 부문이 향후 3년 동안 회사의 주요 매출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면서 "올해부터 매출에서 온라인 마케팅 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라이브 스트리밍을 제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콰이서우의 지난해 연간 총 매출은 588억 위안으로 시장 예상치 586억 위안과 유사했다.

다만 지난 분기 순손실은 193억 위안을 기록해 전년 동기 180억 위안보다 늘었다.

마케팅 및 판매 비용이 많이 늘어난데다 관리 및 연구 개발 비용도 증가했기 때문이다.

콰이서우의 수 화 회장은 "우리는 사용자 기반과 사용자 참여도가 상당히 증가했다는 점을 볼 수 있었을 뿐 아니라 수익화 능력도 탄탄한 성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SCMP는 중국 정부 당국이 쇼트 동영상 및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면서도 콰이서우의 4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인터넷 산업 성장 잠재력이 여전히 높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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