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CSRC 평가 결과, 아직 못받아"..차이신 "이례적"

소식통 "상장 자격 의구심 탓"..작년 총수익 마진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지리 자동차의 커촹반(일명: 스타 마켓) 2차 상장에 대한 당국 승인이 계속 지연됨에 따라 계획 자체가 무산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된다고 중국 경제 금융 전문 매체 차이신이 24일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홍콩 증시에서 거래되는 지리 차는 23일 어닝 브리핑에서 중국 증권관리감독위원회(CRSC) 승인을 계속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지리 차의 구이성웨 최고경영자(CEO)도 CSRC로부터 상장 신청에 대한 평가 결과를 아직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차이신은 지리 차가 지난해 6월 스타 마켓 2차 상장으로 최대 200억 위안(약 3조4천800억 원)을 확보하려는 계획서를 제출해 그해 9월 스타 마켓을 관리하는 상하이 증권거래소로부터는 'OK' 사인을 받았음을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통상적으로는 CSRC가 그로부터 3개월 안에 승인해 왔다면서, 이처럼 늦어지는 것은 CSRC가 상장 자격에 의구심을 갖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차이신은 중국 최대 민간 자동차 기업으로 스웨덴 볼보도 소유한 저장 지리 홀딩 산하인 지리 차가 스타 마켓에 상장될 경우 자동차 종목으로는 처음이라고 지적했다.

지리 차 집계에 의하면 지난해 매출은 팬데믹 충격으로 5% 감소한 921억 위안에 그쳤다. 순익도 55억 위안으로, 한해 전보다 3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와중에 총 수익 마진도 한해 전보다 1.36%포인트 하락한 16%에 그쳤다고 차이신은 덧붙였다.

지리 차는 지난해 132만 대를 판매해, 한해 전보다 4만 대 감소한 것으로 비교됐다. 올해 판매는 153만 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중국 자동차 판매는 한 해 전보다 6% 감소해, 2019년 이후 최악을 기록한 것으로 차이신이 지적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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