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골드만삭스는 니켈, 코발트 등 원료 가격 상승으로 전기차 배터리 가격이 18% 가량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2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골드만은 지난 18일 배포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며 배터리가 전기차 원가의 20%에서 40%를 차지하는 만큼 제조사의 이익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CNBC는 해당 보고서가 원자재의 구체적인 가격 범위를 제시하지는 않았다면서도 최근 전기차 배터리의 원료가 되는 코발트 가격은 두 배, 니켈 가격은 60% 올랐다고 설명했다.

골드만은 보고서에서 "세 가지 주요 원료 가격이 올해 들어 계속 오르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전기차 산업을 위해 일부 국가들은 자국 내 재고를 증가시킬 수 있는 정책을 이행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만약 니켈 가격이 t당 5만 달러를 넘어서게 되면 전기차 가격이 1천250달러에서 1천500달러 상승해 전기차 수요를 해칠 수 있다.

이 때문에 최근 일부 제조사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로 넘어가고 있다. 전기차 제조사 중 테슬라와 샤오펑이 대표적인데 LFP는 니켈과 코발트를 사용하지 않지만 상대적으로 전기 저장량이 적다.

내연기관 차량에서 전기차로의 이행은 배터리 가격이 얼마나 떨어질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골드만삭스는 내연기관 엔진 수준 아래로 배터리 가격이 떨어지는 시기를 2030년으로 예상했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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