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통 "40억 弗 규모"…차이신 "인수 후 독립 경영 보장"

바이트댄스, 中 게임 광고 매출서도 텐센트 제쳐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틱톡 운영사 바이트댄스가 텐센트와 치열한 경합 끝에 상하이에 거점을 둔 모바일 게임메이커 상하이 문턴 테크놀로지를 인수했다.

중국 경제 금융 전문 매체 차이신이 24일 전한 바로는 문턴 공동 창업자인 위안징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2일 사내 서한에서 바이트댄스에 회사를 넘기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소식통은 차이신에 40억 달러를 조금 웃도는 수준이라고 귀띔했다.

문턴은 바이트댄스에 인수된 후에도 독립적으로 운영되면서 바이트댄스와 글로벌 시장 개척에서 파트너십을 강화한다.

텐센트에서 근무하던 위안과 쉬전화가 2014년 공동 창업한 문턴은 온라인 배틀 게임 '모바일 레전드: 방방'이 특히 동남아에서 대박을 터뜨렸다고 차이신이 전했다.

IT 데이터 리서치 전문 기관 센서 타워에 의하면 모바일 레전드는 중국 모바일 게임해외 매출 10위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차이신은 텐센트의 '펍지 모바일'이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턴은 e스포츠에도 진출해 2019년 필리핀에서 열린 동남아 e스포츠 게임의 메달 이벤트에 진출했음을 차이신은 상기시켰다.

차이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텐센트도 문턴 인수에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면서, 1억 달러를 보증금으로 예치하기까지 했으나 바이트댄스가 인수 후의 독립적인 경영을 보장하고 더 좋은 가격을 제시하는 바람에 밀렸다고 전했다.

차이신은 바이트댄스와 텐센트가 게임 광고 매출에서도 치열하게 경쟁해 왔다면서, 바이트댄스가 2018년 인게임 광고 매출에서 텐센트를 제쳤다고 지적했다.

지난해에도 바이트댄스가 이 부문에서 1천500억 위안 매출을 내, 1천억 위안에 못 미친 텐센트를 따돌렸다고 차이신은 덧붙였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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