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현·선물 매도 수급과 개인 매수세가 맞서며 3,000선 전후에서 등락했다.

25일 연합인포맥스 주식종합(화면번호 3011)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 2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88포인트(0.10%) 오른 2,998.52에 거래됐다.

코스피는 장중 2,987.83포인트까지 떨어졌지만 이내 3,024.63포인트까지 상승하는 등 3,000선을 기점으로 등락세를 보였다.

이날 지수는 미국의 증세 우려와 국제 유가 변동성 등을 주시하는 가운데 중국 시장과 연동되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가 저가 매수세로 상승폭을 확대한 이후 반락하자 국내 증시도 상승폭을 반납했다.

이 시각 현재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0.01%, 선전종합지수는 0.08% 약보합세를 보인다.

전일 원유 수송로인 수에즈 운하에서 선박 좌초 사고가 발생하며 국제유가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다만, 이날 소폭 하락세를 보이면서 증시 영향은 제한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정부의 증세 정책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상황에서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법인세 인상을 언급하며 투자심리가 위축되기도 했다.

지난주 1.7%도 넘어섰던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이번 주 1.6%대에 머물면서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화면(화면번호 6543)에 따르면 이 시각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1.42bp 오른 1.6315%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0.70원 내린 1134.30원에 거래됐다.

아시아시장에서 2021년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보다 1.00달러(1.65%) 내린 60.1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259억원, 34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 시장에서 1천173억원, 기관은 337억원 매도 우위 수급을 보였다.

개인은 1천72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49%, 0.28%씩 오름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와 네이버는 1.12%, 2.20%씩 내림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업종이 2.43% 오르며 상승 폭을 확대했다.

반면, 서비스업종은 1.47% 내려 하락폭이 가장 작았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3.25포인트(0.35%) 내린 950.48에 거래됐다.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는 TIGER 200에너지화학레버리지 ETF가 3.33%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KODEX 미국S&P바이오 ETF는 4.89% 내려 하락폭이 가장 컸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의 현·선물 매도로 수급적인 측면에서 부담 요인이 나왔다"며 "미국 증세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옐런 장관의 법인세 인상 발언도 지수에 부담이 되는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3시 42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