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25일 홍콩증시에서 홍콩항셍테크지수가 하락세다. 중국과 미국 규제당국이 중국 기술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추세다.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오후 1시 기준으로 항셍테크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1% 하락한 7,887.36을 기록했다.

전날 장 마감 뒤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가 2020년 순이익이 두 배 늘었다고 발표했으나 이날 장중 최대 8.8% 하락했고, 최근 홍콩에 2차 상장한 인터넷 기업 바이두도 장중 9% 떨어졌다. 전날 기록적인 분기 실적을 발표한 텐센트도 장중 5% 하락했다. 온라인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와 징둥닷컴도 장중 4%대 내렸다.

중국 규제당국이 플랫폼 기업의 무분별한 사업 확장을 규제하고 있는 데다 미국 규제당국이 외국기업 상장 폐지를 가능케 할 새로운 규제를 도입했다고 밝혀 악재로 작용했다. 미국 회계기준을 따르지 않거나 정부와의 관계를 밝히지 않으면 불이익을 준다는 내용이다. 중국 주요 기술기업은 나스닥시장에 상장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싱가포르 은행인 OCBC는 "미국과 중국간의 갈등에 더 기름을 부을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밤 미국에서는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지수가 2% 내리며 이틀 연속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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