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의혹 사태에 따른 LH 혁신 방안을 이달 말이나 4월 초에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정부 부처에서 충분히 의논해 신속하게 의견을 내야겠다고 생각하나 졸속으로 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LH 혁신방안은 크게 두 가지가 거론된다.

비대한 LH 기능을 분산해 토지개발, 도시개발 등 핵심 기능을 남기고 주거 복지나 주택 건설 등의 기능은 떼는 방안과 LH 내부 통제 체계를 개편하는 방안이다.

정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도 LH 개혁에 관심을 갖고 계시고 생각하시는 주안점에 대해 말씀하셨다"며 "대통령 뜻을 잘 받들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게 차질 없이 조치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고위공직자 재산공개에서 일부 3기 신도시 관련 토지를 소유한 것으로 나타난 공직자에 대해 정부 합동조사단이 관심을 두고 석연치 않은 의심 사례가 생길 경우 수사 의뢰 등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앞으로 합동수사본부가 주체가 돼 사실확인, 수사, 처벌 등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며 합조단은 그런 조치들이 신속하게 제대로 이뤄지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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