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폭스콘의 반도체 계열사 폭스세미콘이 처음으로 미국 공장 설립을 고려 중이라고 닛케이 아시아가 25일 보도했다.

폭스세미콘의 케빈 치우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미국에 처음으로 공장을 세우는 데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해보고 있다"면서 "다만 아직 확정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계획이 확실시되면 처음에는 소규모 생산시설로 시작할 것이며 이후에는 차차 첨단 반도체 생산시설까지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폭스세미콘의 최고재무책임자(CFO) 프랭크 첸은 미국 공장 건설에 드는 비용이 대만에 건설하는 비용보다 최소 2.5~3배 많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치우 CEO도 미국에 투자하기 전에 고려해야 할 사항은 많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에서 적격인 사람을 고용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큰 걱정거리"라면서 "또 고객들이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할 의사가 있는지도 논의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치우 CEO는 대만 내 생산 설비를 늘리거나 싱가포르,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확장하는 방안도 선택지에서 제외된 건 아니라고 설명했다.

한편 TSMC, 삼성전자 등은 이미 미국에 공장을 세우거나 확장하는 계획을 시사한 바 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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