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26일 오전 중국증시는 저가매수세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오전 11시 22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23.50포인트(0.70%) 상승한 3,387.10에 거래됐고, 선전종합지수는 17.49포인트(0.81%) 오른 2,183.89에 움직였다.

저가매수세가 투자심리를 지지했다.

지정학적 갈등, 규제 우려 등의 여파로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지수가 지난 3거래일 연속 내리막을 걸으면서 저가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지정학적 갈등은 이어지고 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영국 등이 제재를 가하자 중국 측에서도 보복 제재에 나섰다.

중국 외교부는 26일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영국 기관 4곳과 개인 9명을 제재한다면서 이날부터 관련 개인과 그 직계 가족이 중국 본토와 홍콩, 마카오에 입국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또 중국 텐센트는 자사 모바일 게임인 '왕자영요'에서 버버리와 협업해 선보였던 의상(스킨)을 제거했다.

버버리는 영국의 대표적 패션 브랜드로 신장에서 생산한 면화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외국 기업 가운데 하나로 지목됐다.

중국 내에서는 H&M을 비롯한 글로벌 패션 브랜드에 대한 불매 운동도 거세게 일고 있다.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첫 공식 기자회견에서 중국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중국은 세계를 선도하는 국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하고 강력한 국가가 되려는 목표를 갖고 있으나 내가 보는 앞에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 살펴봤을 때는 공공서비스 부문이 2% 이상 뛰면서 상승세를 견인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100억 위안 규모의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매입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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