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중국 금융당국이 민간 기업을 대상으로 한 대출 확대를 촉구했다고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이 25일 보도했다.

차이신이 입수한 공식 문건에 따르면 중국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은보감회)는 건강한 민간기업에 더 많은 대출을 해주라고 강조했다.

은보감회는 주요 사업이 탄탄한 기업, 건전한 대차대조표를 가진 기업, 신뢰할 만한 지배주주와 기업 통제권자를 보유한 기업에는 더 많은 무담보 대출을 지원하라고 말했다.

차이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 자금난에 직면한 민간기업 특히 중소기업들의 우려를 완화해주고자 금융당국이 노력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금융당국은 첨단 제조업이나 전략적으로 중요한 산업과 관련한 민간 기술 기업에 대한 중장기 대출도 지원하라고 은행에 촉구했다.

중국이 미국과의 갈등 고조로 해외 기술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중국 은보감회는 작년부터 시장 전망이 좋고 일자리 창출 능력이 뛰어난 적격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해온 두 가지 대출 혜택 정책이 있다고도 말했다.

이 두 가지 혜택 중 하나는 기업 대출 상환을 연장해줄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이들 기업에 대한 무담보 대출을 확대하는 것이다.

은보감회는 해당 정책을 올해 말까지 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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