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전일 미국 증시 훈풍에 상승 출발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유입되며 이내 반락했다.

29일 코스피는 오전 9시 13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5.47포인트(0.18%) 내린 3,034.82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미국 경제 지표 호조에 따른 증시 호조 영향에 상승 출발했다.

다만,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 우위 수급을 보이며 지수에 하방 압력을 넣었다.

지수는 경기 회복 기대감에도 수급적인 부담감으로 소폭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5.02포인트(1.66%) 오른 3,974.54에 장을 마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1.39%, 1.24% 강세를 보였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미국의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1% 올랐다. 전년 대비로는 1.4% 상승한 값이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1.6%대에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0.80원 오른 1,130.10원에 개장했다.

아시아시장에서 2021년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21달러(0.36%) 내린 60.75달러에 거래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166억원, 1천578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2천72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네이버는 각각 0.25%, 1.44% 하락했다.

LG화학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12%, 0.41%씩 내렸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업종이 1.89% 오르면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운수·창고업종은 2.00% 내려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2.31포인트(0.24%) 오른 959.08에 거래되고 있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위원은 "미국 경제 지표 호조에 따라 증시 환경이 개선된 측면이 있다"며 "다만, 국내 증시에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 실현 매물이 장 초반 출회하면서 지수 상승을 제한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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