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29일 달러-원 환율은 미국 달러화 강세가 주춤한 가운데 1,120원대 후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장중 월말 네고물량에 낙폭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하단에서는 저가매수 수요가 나오며 수급 공방이 나타날 수 있다.

지난주 후반 달러-원 환율은 월말 네고물량이 우위를 보이며 장중 꾸준한 하락 압력을 받았다.

역대급 수주 소식도 심리적으로 달러-원 하락에 영향을 미치는 재료로 작용했다.

장중 수급 영향을 주목하는 가운데 이날 달러-원은 혼조세를 보인 미국 달러화를 반영해 1,120원대 후반대에서 거래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초반에서는 달러화와 위안화 등 주요 통화 움직임에 연동할 수 있다.

달러화는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했지만,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면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달러 인덱스는 레벨을 소폭 낮춘 92.7선에서 등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7달러 후반으로 소폭 올랐고,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6.53위안대로 레벨을 낮췄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도 1,129원대 초반으로 소폭 하락한 가운데 이날 현물환 시장에서도 하락세가 이어질지 살펴야 한다.

월말, 분기 말을 맞아 지난주부터 장중 네고물량이 역외시장에서 끌어올린 달러-원 레벨을 낮추는 재료로 작용한 만큼 이날도 장중 수급 공방이 주요 재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유럽에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와 미중 갈등 등 여전히 불확실성 재료가 존재하는 만큼 여전히 하단에서는 결제수요 등 저가 매수 수요가 나올 수 있다.

미국 주식시장이 양호한 경제 지표와 경기 회복 기대에 강세를 보인 가운데 코스피 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갈지도 살펴야 한다.

지난 26일 6거래일 만에 주식을 순매수한 외국인 동향도 주목해야 할 재료다.

미국 주요 주가지수는 상승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53.40포인트(1.39%) 상승한 33,072.8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5.02포인트(1.66%) 오른 3,974.5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1.05포인트(1.24%) 상승한 13,138.73에 장을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6월 말 이후 은행의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 관련 규제를 풀겠다고 발표하면서 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된 가운데 경제지표가 양호한 모습을 보인 영향을 받았다.

2월 개인소비지출(PCE)은 전월 대비 1.0% 줄었지만, 이상 한파와 폭설의 영향으로 풀이되며 악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3월 소비자태도지수는 84.9로 전월 확정치 76.8보다 상승하며 최근 1년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29.15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0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29.30원) 대비 0.20원 내린 셈이다. (금융시장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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