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중국 국채가 지난해 매도세를 겪은 이후 미국 국채보다 수익률도 높고 변동성도 낮아져 현재 투자하기 최적의 위치에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CNBC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자산운용회사 나인티원의 윌프레드 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중국이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성공적으로 통제하면서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중국의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지난 몇 주간 3.2~3.3% 수준에서 머무르고 있다.

반면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최근 상승세에도 여전히 1.65~1.75% 수준에 불과하다.

위 매니저는 "이번 사이클에서는 중국의 픽스드 인컴 부문이 최적의 장소에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은행 DBS의 다릴 호 투자 전략가는 중국의 재정 정책과 통화정책의 신중함이 중국 국채의 매력을 더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은 가장 먼저 과한 지출을 억제하고 시스템적 부채 축적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국가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EIU는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이 약 8.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에 대해 호 전략가는 "경제가 계속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중국은 (부채를 줄이려는) 움직임을 올해 쭉 이어나갈 전망이다"라면서 "이는 방만한 지출을 이어가야 하는 국가들과는 극명하게 대조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호 전략가는 중국이 통화정책에서도 긴축 정책을 실시하기 시작했다면서 이 또한 전 세계적인 비둘기파 정책과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경우 통화정책과 재정정책 모두 완화적이라면서 이 때문에 위안화 가치가 상승할 수 있다면서 이는 최근의 변동성에서 중국 채권의 높은 수익률을 보호해주는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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