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헤지펀드 마진콜 여진…주가 혼조·국채 ↓달러↑
<뉴욕마켓워치> 헤지펀드 마진콜 여진…주가 혼조·국채 ↓달러↑
  • 승인 2021.03.3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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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9일(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헤지펀드 아케고스 캐피털의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 여파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 국채 가격은 이번 주 나올 3월 고용보고서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인프라 지출 발표를 경계 속에서 주시하며 하락했다.

달러화는 위험회피 현상 등으로 강세를 보였다.

유럽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기회복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든 데다 헤지펀드 아케고스 캐피털의 마진콜 여파에 미국 증시가 불안한 양상을 보인 것이 안전 선호를 부추겼다.

뉴욕 유가는 수에즈 운하의 통항이 재개됐다는 소식에 하락 압력을 받았으나 장 막판 반등해 상승세로 마감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타이거 매니지먼트 출신 펀드매니저 빌 황의 개인 투자사인 아케고스 캐피털 매니지먼트는 지난 26일 주가 하락에 따른 마진콜로 300억 달러 규모의 블록딜에 나섰다.

블록딜은 정규장 마감 후 이뤄진 것이지만, 관련 은행들이 잠재적 손실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개장 초 은행주들이 동반 하락 압력을 받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다만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바이든 정부가 속도를 높이고 있는 점은 투자자들의 우려를 덜어줬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31일 바이든 대통령이 피츠버그 연설에서 내놓을 인프라 지출 발표도 주목하고 있다.



◇ 주식시장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8.49포인트(0.30%) 오른 33,171.37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45포인트(0.09%) 하락한 3,971.0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9.08포인트(0.60%) 떨어진 13,059.65에 마쳤다.

다우지수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으며, 올해 들어서만 17번째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지난주 26일 뉴욕증시에서 나온 300억 달러 규모 블록딜(대량 매매)에 따른 여파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바이든 행정부의 부양책 등을 주시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타이거 매니지먼트 출신 펀드매니저 빌 황의 개인 투자사인 아케고스 캐피털 매니지먼트는 지난 26일 주가 하락에 따른 마진콜로 300억 달러 규모의 블록딜에 나섰다.

블록딜은 정규장 마감 후 이뤄진 것이지만, 관련 은행들이 잠재적 손실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개장 초 은행주들이 동반 하락 압력을 받았다.

크레디스위스(CS)는 앞서 "지난주 CS와 다른 은행들에 의한 마진콜 요구에 미국의 주요 헤지펀드가 디폴트했다"라며 "이에 따라 자사와 많은 다른 은행들이 해당 포지션을 청산하는 과정에 있다"라고 밝혔다.

이 소식에 유럽에서 CS의 주가가 10% 이상 하락했고, 노무라도 해당 펀드로 인해 손실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노무라 주가는 일본 증시에 급락했다.

CS와 노무라의 주식예탁증서(ADR)는 뉴욕 거래소에서 이날 각각 11.50%, 14.07%가량 떨어졌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주가도 각각 0.51%, 2.63% 하락했다.

블록딜 거래 대상으로 알려졌던 비아콤CBS와 디스커버리 주식은 지난 26일 각각 27%가량 급락한 데 이어 이날 각각 6.68%, 1.6% 하락했다.

유럽에서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봉쇄 조치가 강화된 가운데, 미국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CNBC가 존스홉킨스대학이 발표한 자료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미국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주간 평균 6만3천239명으로 전주 대비 16%가량 증가했다.

다만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바이든 정부가 속도를 높이고 있는 점은 투자자들의 우려를 덜어줬다.

백악관은 이날 3주 뒤인 4월 19일까지 미국 성인 90%가 코로나19 접종 자격을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주도 백신 대상을 오는 30일부터 30세 이상으로, 4월 6일부터는 16세 이상 모든 주민으로 확대한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31일 바이든 대통령이 피츠버그 연설에서 내놓을 추가 부양책도 주목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총 3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및 교육 관련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정책에는 증세안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져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보잉의 주가는 사우스웨스트항공이 보잉의 737맥스 여객기를 100대 추가 주문했다는 소식에 2.31%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아케고스의 마진콜에 따른 불확실성에 은행주가 타격을 입고 있지만, 영향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했다.

프린스펄 글로벌 인베스터스의 시마 샤 수석 전략가는 월스트리트저널에 "누가 관여됐는지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광범위한 매도세가 나타나고 있다"라며 "그리고 그것이 은행주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이러한 타격은 (이번 이벤트에 국한된) 특정 공포이며, 그러한 환경에 국한한 특정 변동성이다"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9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4.5%가량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9.97% 오른 20.74를 기록했다.



◇ 채권시장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께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6.3bp 상승한 1.721%를 기록했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5.9bp 오른 2.424%를 나타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보다 0.2bp 상승한 0.143%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일 151.7bp에서 이날 157.8bp로 확대됐다. 수익률 곡선은 2015년 이후 가장 가팔라진 상태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투자자들의 모든 눈이 다음 달 2일 발표될 비농업 고용보고서에 쏠려 있다. 백신 접종이 빨라지면서 미국 경제가 얼마나 강해지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다.

뉴욕주는 오는 30일부터 백신 자격을 30세 이상으로 확대키로 했고, 백악관은 4월 19일까지 미국 성인 90%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접종 자격을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31일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인프라 지출 계획 역시 장기물 국채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인프라 지출 계획과 관련해 일부 세부 사항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대 4조 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런 추가 지출은 빠른 경제 성장과 대규모 신규 국채 발행을 의미한다.

지난주 미 국채시장은 투매, 급락을 멈추고 대체로 안정됐다. 3월 들어 10년물 국채수익률은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1.7% 선도 뚫었고, 국채시장은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할 정도로 약세 심리가 강했다. 이번 1분기 국채시장은 2016년 이후 최악의 분기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자들이 더 빠른 성장과 인플레이션을 기대하면서 장기물 국채수익률이 치솟았다. 특히 인플레이션 우려가 미 국채시장을 압박했다. 반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장기간 제로 금리 유지를 재확인하면서 단기물 국채수익률 상승세는 상대적으로 제약됐다.

시장의 주요 이벤트는 주 후반으로 예정된 공식 3월 고용보고서와 ISM 제조업 지표다. 월가에서는 이번 달 60만 개의 신규 일자리를 추가했을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런 결과가 나올 경우 지난해 가을 초반 이후 가장 큰 좋은 증가세가 된다. 일부에서는 100만 개 이상을 예상하기도 했다.

아케고스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마진콜 사태는 증시를 흔들었지만, 미 국채시장에는 거의 파급효과를 미치지 않았다.

아메리벳 증권의 그레고리 파라넬로 미 금리 대표는 "고용 수치는 주 후반 핵심이 될 것"이라며 "다수의 백신이 계속 배포되는 상황에서 기대가 커진 상태"라고 말했다.

ING의 패드래이크 가비 미국 리서치 지역 대표는 "금요일 고용보고서를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며 "경제가 어디에 있는지 구체화할 수 있는 수치를 제공해 언제나 중요한데, 거시 스토리는 국채수익률이 추가로 오르는 것을 매우 지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의 벤 존스 선임 전략가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향후 몇 달 동안 주된 이야기가 될 것이며 채권시장은 연준의 결의를 시험하고 있다"며 "올여름 경제 재개로 인플레이션 수준이 더 높아지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연준에 맞서는 베팅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말로 갈수록 인플레이션이 조금 더 낮아지겠지만, 가계와 기업 모두가 팬데믹 이후 소비를 위해 저축한 점을 고려할 때 저점으로 복귀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지난 몇 년 동안보다는 약간 더 높을 것으로 보이지만, 난폭한 움직임은 아니라고 본다"고 예상했다.

에드먼드 데 로스차일드 에셋 매니지먼트의 벤저민 멜만 글로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채권 매입 확대를 통해 장기물 국채수익률을 현 수준에서 유지키로 한 유럽중앙은행(ECB)과 호주중앙은행의 결정으로 미국과 나머지 나라의 스프레드가 확대될 것"이라며 "미 국채의 매력이 높아지고, 국채수익률이 받는 압박도 완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그러나 "채권시장은 오버슈팅 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미 장기물 국채수익률이 추가로 오르는 것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투자자들이 과잉 반응해서는 안 되지만, 인플레이션 위험은 커지고 있다"며 "통화 호황이 우려의 원인은 아니라고 여전히 보지만 인플레이션 관련 상방 위험은 커졌다"고 진단했다.

이어 "소비자들이 저축을 풀고 위험을 포용하는 데 더 편안함을 느끼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며 "인플레이션 상승은 관성적 특성을 고려할 때 더디게 나타날 수 있지만, 중앙은행들은 여전히 인플레이션 위험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TD 증권의 제나디 골드버그 선임 미국 금리 전략가는 "국채수익률 상승은 인프라 기대감 때문이며 바이든 대통령이 수요일에 무엇을 발표할지, 향후 몇 년 동안 적자를 상당히 끌어올리게 될지 큰 우려가 있다"며 "이런 점이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수조 달러의 패키지 가능성이 시장에 완전히 반영되지 않았으며, 앞으로 금리 인상 압력이 더 커질 것"이라며 "헤지펀드 이슈로 통상 국채를 팔지는 않는데, 주식 포지션을 닫고 국채와 같은 안전 자산으로 이동할 수는 있다"고 강조했다.



◇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09.81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9.627엔보다 0.183엔(0.17%)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1768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7977달러보다 0.00297달러(0.25%)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9.19엔을 기록, 전장 129.33엔보다 0.14엔(0.11%)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23% 상승한 92.913을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가 한때 92.919를 기록하는 등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헤지펀드 아케고스 캐피털의 마진콜 여파로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혼조세를 보이는 등 안전 선호 현상이 강화되면서다.

마진 콜에 따른 블록딜 규모가 30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외환시장에도 파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다.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지역의 주요국들이 봉쇄를 강화한 데 따른 경기회복 지연 우려도 유로화 약세를 부채질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한때 1.1759달러까지 내려서는 등 넉 달 반 만에 최저치 수준까지 곤두박질쳤다. 월간 기준으로는 2019년 7월 이후 최대치인 2.3%나 하락했다.

미 국채 수익률이 상승세를 재개하는 등 유로존 주요국의 국채 수익률과 스프레드가 확대되면서 유로화 약세를 견인하는 것으로 풀이됐다. 10년물 기준으로 연 1.7%대에 진입하는 등 독일 분트채와 스프레드는 연초 150bp 수준에서 200bp 수준으로 확대됐다.

유럽지역은 미국보다 경기회복이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가 짙어지고 있다. 코로나19 3차 유행 우려가 고개를 든 가운데 백신 보급까지 차질을 빚고 있어서다.

투자자들의 포지션 관련 지표도 달러화 강세를 뒷받침하는 것으로 풀이됐다. 헤지펀드들이 달러화에 대한 순매도 포지션을 2020년 6월 이후 최저치까지 낮춘 것으로 확인되면서다.

ING 자료에 따르면 최근 몇 주 사이에 헤지펀드들이 엔화에 대한 순매도 미결제약정 포지션을 33%나 늘리는 등 엔화 숏포지션이 급증했다.

견조한 일본 증시가 엔화에 대해 지지력을 제공했으나 일본 국채 수익률 하락과 글로벌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가 엔화에 대한 숏베팅을 재점화했다. 엔화는 이번 분기에만 6%나 하락하는 등 달러화 대비 가장 저조한 흐름을 보인 통화로 지목됐다.

엔화는 한때 109.843엔까지 오르며 달러당 110엔에 바짝 다가섰으나 일본은행(BOJ)의 완화적인 통화정책 의지를 확인하며 한발 물러섰다. BOJ는 이날 공개한 3월 통화정책회의록 요약본에서 일본은 미국, 유럽과 달리 인플레이션보다 디플레이션 위험이 더 크다며 완화적 정책을 수년간 더 이어갈 것이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는 호주 및 뉴질랜드 달러 등 원자재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강세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됐다.

미중 긴장 강화에 따른 우려로 중국 역외 위안화 호가도 급등했다. 미국과 중국이 서로의 동맹국들과 손을 잡고 제재를 강화하는 등 양국의 갈등이 신냉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 주말 뉴욕 환시에서 달러당 6.53위안 수준에서 마감했던 역외위안화는 6.57위안까지 급등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성금요일'(부활절 전 금요일)로 증시가 휴장하는 오는 2일 발표되는 3월 비농업 신규고용 등 고용지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고용이 63만 명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2월에는 약 38만 명 증가했었다. 실업률은 전월 6.2%에서 6.0%로 하락할 것으로 기대됐다.

모넥스의 외환시장 분석가인 시몬 하비는 "오늘은 특히 지난주 나온 헤지펀드 디폴트(채무불이행)를 고려할 때 미국 증시의 장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아케고스의 영향이 일부 기업에 집중된 점을 참작할 때 당분간 파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부 분석가들은 아케고스 여퍄가 더 확산할 수 있어 다른 시장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웨스트팩 외환분석가인 임레 스피저는 "미국 달러화는 일부 양호한 경제지표, 환상적인 백신 보급, 괜찮은 백신 접종 속도, 긍정적인 주식시장의 지원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경제가 예상보다 잘 돌아가고 있고 앞으로 몇 달 동안은 그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보일 수 있다"면서 "이게 이달에 호주 및 뉴질랜드 달러 등 신흥시장 통화들이 하락하는 원인이 됐다"고 지적했다.

중개사인 XM의 전략가인 마리오스 하지키라코스는 "간단히 말해, 미국 경제는 유럽이나 일본보다 면역 게임에서 훨씬 강하고 앞서 있다"면서" 이는 궁극적으로 연준이 ECB나 BOJ에 앞서 통화정책을 정상화할 것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고 진단했다.

페퍼스톤의 리서치 헤드인 크리스 웨스턴은 "(3월 비농업 신규고용지표) 예측치의 분포가 46만~100만 개(직업)로 포진한 가운데 비공식 예측치는 분포 범위의 최상단에 자리를 잡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00만 개의 일자리는 리플레이션 트레이드의 부담을 덜 것"이라면서 "경기순환에 따라 S&P500은 실적을 상회하고 투매에 따른 채권수익률이 달러-엔과 달러-스위스프랑 환율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유로화는 지난주 저점인 유로당 1.1761달러를 하향 돌파하면서 1.1690달러 수준으로 내려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ING 이코노미스트들은 "유럽의 코로나19 상황과 봉쇄가 증가하는 환자 수를 늦출 수 있는지. 그리고 느린 백신 접종 속도가 마침내 속도를 낼 수 있는 출구를 찾을 수 있는지에 시장의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 원유시장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59달러(1%) 오른 배럴당 61.5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WTI 가격은 지난주에만 0.8% 하락했다. 유럽의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하면서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가 커진 탓이다. 다만 수에즈 운하를 통한 운송 차질 소식에 지난주 후반 유가가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인 바 있다.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수에즈 운하의 통항 재개 소식, 코로나19 팬데믹 상황과 OPEC+ 회의 관련 소식 등을 주목했다.

초대형 컨테이너선 에버 기븐호의 좌초로 막혔던 주요 해상 운송로인 수에즈 운하의 통항이 7일 만에 재개됐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장 초반부터 유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수에즈운하관리청(CSA)은 이날 운하에서 좌초했던 에버 기븐호 선체가 완전히 물에 떠 오름에 따라 운하 통항을 즉각 재개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통항 재개 소식에도 대기하는 선박 물량이 많아 병목 해소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WTRG 이코노믹스의 제임스 윌리엄스 이코노미스트는 마켓워치에 "컨테이너선의 이동으로 대기하던 원유와 석유 관련 제품들이 이동을 재개하게 됐다"라며 "그러나 선박들이 도착하는 데는 여전히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는 점은 원유 수요에 부담이다.

CNBC가 존스홉킨스대학이 발표한 자료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미국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주간 평균 6만3천239명으로 전주 대비 16%가량 증가했다.

유럽의 봉쇄 조치가 강화된 가운데, 미국에서도 확진자가 늘고 있다는 점에 투자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한편, 러시아가 원유 생산량 감축 조치를 5월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지지한다는 보도가 나온 점은 유가 하락을 억제했다.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가 자국은 계절적 수요 증가를 고려해 생산량을 소폭 늘리는 동시에 OPEC+(석유수출국기구 및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모임) 회원국들은 감산을 5월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지지한다고 보도했다.

OPEC+은 4월 1일 예정된 기술 회의에서 5월 산유량을 결정할 예정이다.

트레이더들이 수에즈운하 통항 재개 이후 OPEC+ 회의로 관심을 돌리면서 유가가 반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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