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해외 대체투자 부문의 손실로 지급여력(RBC)비율 악화를 겪고 있는 롯데손해보험이 본사 사옥 매각을 통해 '급한 불'을 끌 수 있게 됐다.

롯데손보는 캡스톤자산운용과 남창동 소재 본사 사옥에 대해 '매각 후 재임대'(Sale & Leaseback)'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롯데손보는 이를 통해 추가 자본확충 없이도 2천24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 RBC비율이 8.6%p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손보의 지난해 9월 말 기준 RBC비율은 금융당국의 권고치(150%)를 소폭 상회하는 169% 수준이다.

보험사가 보유한 부동산자산 위험계수는 오는 2023년 신지급여력제도(K-ICS)가 도입될 경우 현재 업무용 6%, 투자용 9%에서 최대 25%까지 상향 조정된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보험환경과 회계기준 변화의 선제 대응 방안으로 사옥 매각과 장기 임차를 결정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지급여력(RBC)비율 상승과 재무건전성 제고 등 효과가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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