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 우위 수급에 상승폭을 확대했다.

30일 연합인포맥스 주식종합(화면번호 3011)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 1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6.33포인트(1.18%) 오른 3,071.76에 거래됐다.

이날 지수는 미국의 인프라 투자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 동력을 얻었다.

오는 31일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피츠버그 연설을 앞두고 총 3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및 교육 관련 정책이 발표될 것이란 기대감이 확대했다.

전일 불거진 헤지펀드 아케고스 캐피털의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 영향은 제한되는 모습을 보였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상원 일부 의원들은 이번 아케고스 사태가 금융시장 변동성을 키웠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며 "다만, 금융주 규제 강화 이슈를 자극할 수 있어 향후 영향력을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1.7%를 넘어섰지만 경기 회복 전망에 따른 것으로 해석되면서 지수에 하방 압력이 높지 않았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화면(화면번호 6543)에 따르면 이 시각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2.25bp 오른 1.7377%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2.00원 오른 1,133.70원에 거래됐다.

아시아시장에서 2021년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보다 0.17달러(0.29%) 오른 61.7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542억원, 3천41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5천억원 매도 우위 수급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61%, 0.13%씩 오름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와 네이버는 2.65%, 1.88%씩 내림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업종이 2.72% 오르며 상승폭을 확대했다.

반면, 운수·창고업종은 2.17% 내려 하락폭이 가장 작았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5.29포인트(0.55%) 오른 959.37에 거래됐다.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는 TIGER 200IT레버리지 ETF가 5.00%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KBSTAR 팔라듐선물(H) ETF는 5.15% 내려 하락폭이 가장 컸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의 현물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증시 환경을 개선했다"며 "아케고스 영향이 제한되는 가운데 미국 인프라 투자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는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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