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인수목적회사(SPAC)란 공모(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바탕으로 다른 기업과 합병하는 것을 유일한 목적으로 하는 명목회사(Paper Company)를 일컫는다.

SPAC의 도입으로 일반투자자들도 투자의 안전성을 보장받으면서 소액으로 기업 인수합병시장에 참가할 수 있게 됐다. 우량한 비상장기업들도 적기에 대규모 투자자금을 조달하면서 상장할 수 있는 길이 마련됐다.

SPAC은 일반적으로 법인설립, IPO 및 상장, M&A라는 3단계를 거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상장 이후 3년 내 M&A를 성사시키지 못할 경우 자동으로 상장 폐지된다.

최근 미국 증시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SPAC 투자에 많은 자금이 몰리면서 투자 열기가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미 증권당국이 SPAC 상장 업무를 맡는 투자은행(IB)의 위험관리 실태 등을 조사 중이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최근 IB들에 서한을 보내 SPAC 거래량과 수수료, SPAC 거래를 감시하기 위한 통제조치 등에 관한 정보를 요구했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전세계 SPAC 투자 규모는 1천700억달러로, 이미 작년 1년치(1천570억달러)도 넘어섰다. (정책금융부 손지현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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