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30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국채금리 상승 여파로 하락세로 마감했다.

10년물 금리는 한때 2020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1.78% 근처로 올라 팬데믹 이전 수준을 터치했다.

바이든 행정부에서 1조9천억 달러의 재정 부양책이 통과된 데다 광범위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배포도 이뤄지고 있어 투자자들은 강한 경제 성장세를 예상했다. 성장과 인플레이션 기대가 점차 높아지면서 장기물 위주로 미 국채시장은 압박을 받았다.

달러화 가치는 강세 기조를 이어갔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경기 회복 기대를 반영하면서 상승세를 재개하면서다. 분기 말에 따른 리밸런싱 수요와 기술적 요인까지 겹쳐 달러화 강세폭이 확대됐다.

뉴욕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모임인 OPEC+ 회의를 앞두고 하락했다.

아케고스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마진콜에 따른 블록딜(대량 매매) 거래 여파는 다소 수그러든 모습이다.

노무라와 크레디스위스(CS)에 이어 이날 일본의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도 미국 고객으로 인한 3억 달러가량의 손실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뉴욕장에서 미쓰비시UFJ의 주식예탁증서(ADR) 가격은 1.94%가량 하락했으나, 금융주는 0.7% 올랐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 지표는 경기가 개선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에 따르면 1월 전미주택가격지수는 연율로 11.2% 올랐다. 이는 2006년 2월 이후 15년 만에 최고치로 주택 공급이 크게 감소하면서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 조사에 따르면 1월 말 기준 매물로 나온 주택은 103만 채로 집계돼 자료를 집계하기 시작한 1982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3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9.7을 기록해 1년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96.8를 크게 웃돌았다.

한편 연준 고위 관계자들 가운데 여태까지와 온도 차이가 나는 발언도 나오기 시작했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고용과 인플레이션에서 기준을 충족하면 금리 조치를 해야 한다고 주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판단은 달력이 아닌 결과에 근거한 것이 될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금리 인상과 관련해 연준 위원들의 중간값과는 다른 입장을 드러냈다.



◇ 주식시장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4.41포인트(0.31%) 하락한 33,066.96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2.54포인트(0.32%) 떨어진 3,958.5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25포인트(0.11%) 밀린 13,045.39로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미국 국채금리 상승 움직임과 바이든 정부의 인프라 지출안, 아케고스 캐피털의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 여파 등을 주시했다.

이날 채권시장에서 10년물 미국 국채금리가 14개월래 최고치로 치솟으면서 저금리에 수혜를 입었던 증시에 하락 압력이 가중됐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한때 6bp 오른 1.77%까지 올랐다. 이후 장 마감 무렵에는 1.71%까지 낮아졌다.

바이든 행정부의 대규모 부양책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로 국채금리가 오름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속화되는 점도 이 같은 기대를 부추기고 있다.

시장은 오는 31일 바이든 대통령이 공개할 인프라 부양책을 주목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3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및 교육, 불평등 해소 관련 법안을 공개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증세안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기술주가 0.95% 하락했고, 헬스 관련주도 0.91% 떨어졌다. 에너지주와 유틸리티 관련주도 각각 0.8%, 0.92% 하락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가 각각 1% 이상 하락했고, 테슬라의 주가는 4%가량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 지표는 경기가 개선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에 따르면 1월 전미주택가격지수는 연율로 11.2% 올랐다. 이는 2006년 2월 이후 15년 만에 최고치로 주택 공급이 크게 감소하면서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 조사에 따르면 1월 말 기준 매물로 나온 주택은 103만 채로 집계돼 자료를 집계하기 시작한 1982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3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9.7을 기록해 1년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96.8도 크게 웃돌았다.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정부의 코로나19 부양책으로 소비자들이 현재의 비즈니스와 고용시장 환경에 낙관하고 있다는 얘기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금리가 오르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US 뱅크 매니지먼트의 톰 하인린 글로벌 투자 전략가는 CNBC에 "금리가 오르는 데는 두 가지 다른 이유가 있다"라며 "하나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공포이며, 다른 하나는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에는 (금리 상승이) 경제에 대한 낙관론에 의해 더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9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5.5%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1.13포인트(5.45%) 하락한 19.61을 기록했다.



◇ 채권시장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께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0.3bp 상승한 1.724%를 기록했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2.9bp 하락한 2.396%를 나타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보다 0.5bp 오른 0.148%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일 157.8bp에서 이날 157.6bp로 축소됐다. 장중 160bp 이상으로 벌어졌다. 수익률 곡선은 2015년 이후 가장 가팔라진 상태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월말, 분기말이 다가오면서 국채시장의 변동성이 한층 높아졌다. 투자자들은 통상 포트폴리오에서 채권 만기를 벤치마크 인덱스와 맞추기 위해 국채를 사는 경향이 있는데, 장 후반으로 갈수록 이런 기대가 작용해 장기물 국채수익률은 장중 고점에서 빠르게 후퇴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인의 90%가 4월 19일까지 코로나19 백신 자격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러 주에서도 백신 접근이 더 쉬워져 팬데믹 종식이 가시권에 왔다는 인식도 커지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31일 두 파트의 인프라 패키지 계획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3조~4조 달러의 규모를 예상하는데, 이 안이 통과되면 미국 경제 성장 엔진은 더 가열된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계속 달래고 있는데도, 예상보다 빠른 정책 긴축 조정 우려는 가라앉지 않고 있다. 1월 주택가격지수는 15년 만에 가장 강한 오름세를 보였고, 콘퍼런스 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는 1년 이내 최고치를 나타냈다.

지난 몇 주 동안 강하고 빠른 회복 기대가 구축됐고, 장기물 국채수익률은 1년여 이상 최고치 수준으로 높아졌다. 지난해 3월에는 0.318%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만 80bp 이상 올랐다. 연말에 10년물 국채수익률이 2%에 도달하거나 이를 뛰어넘을 수 있다는 게 월가의 광범위한 예상이다.

안정되는 듯했던 미 국채수익률 상승세가 다시 빨라지면서 증시도 다시 불안해졌다.

브리클리 어드바이저리 그룹의 피터 부크바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경제 확신이 점차 강해지고, 바이든 대통령의 인프라 관련 연설을 앞둔 점이 간밤 국채 매도의 주된 원인"이라고 말했다.

HSBC 전략가들은 "세속적인 역풍을 고려할 때 경기 부양책과 어떤 인프라 계획은 경제에 달콤한 음식을 섭취한 뒤 에너지가 치솟는 상태를 뜻하는 '슈가 러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니제스천 인베스트먼트의 올리비에 마르시오트 투자 매니저는 "인플레이션 압력은 예상보다 덜 일시적으로 될 것"이라며 "연준은 곡선 뒤에 앉아있다가 나중에 예상보다 빠르게 경로를 바꿀 수밖에 없게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XM의 마리오스 히디키리아코스 투자 분석가는 "최근 움직임은 인플레이션 우려가 되살아나는 것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며 "투자자들이 내일 수조 달러의 인프라 발표가 있을 것에 대비함에 따라 시장 기반의 인플레이션 기대가 함께 치솟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연방 지출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가운데, 이런 엄청난 투자 패키지는 경제 성장을 촉진하고 인플레이션 압력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크레디트스위스는 10년물 국채수익률이 2분기에 2%를 돌파할 수 있다는 견해를 재확인했다. ING의 전략가들은 10년물 국채수익률이 2%대를 훨씬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BNP 파리바는 훨씬 더 빠른 국채수익률 상승 흐름을 예상했다. 2분기에 2%를 찍은 뒤 엄청난 회복세로 3분기에는 2.10%, 4분기에는 2.20%에 이를 수 있다고 봤다.

제퍼리스의 톰 시몬스 자금시장 이코노미스트는 "훨씬 더 높은 국채수익률로 큰 지속적인 움직임 중간에 있다고 보지 않는다"며 "무언가가 바뀔 때까지 좀 더 고된 흐름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번주 분기, 월말 리밸런싱으로 인한 얇은 시장 유동성, 은행들의 레버리지 규제 완화 종료 등이 국채수익률에 상승 압력을 가하고 있다"며 "시장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이지만, 이번 주는 월말, 분기말 이런 유동성 어려움을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탈바켄 캐피털의 마이클 퍼브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여름 이후 국채수익률이 상승한 것은 인플레이션 가속을 막기 위한 연준의 금리 인상에 대한 시장의 기대와 직결된다"며 "정책 입안자들은 물가 상승이 단기일 뿐이라며 이런 우려를 매번 가라앉히려고 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단기 인플레이션 스토리는 현재 가격에 완전히 반영됐다"며 "이제 약세론자들에게는 5년 이상 더 오래가는 인플레이션이라는 무거운 짐이 생겼다"고 강조했다.



◇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10.343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9.810엔보다 0.533엔(0.49%)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17199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7680달러보다 0.00481달러(0.41%)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9.32엔을 기록, 전장 129.19엔보다 0.13엔(0.10%)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40% 상승한 93.283을 기록했다.

외환시장의 주요 동력인 미 국채 수익률 상승세가 다시 가팔라졌다. 미 국채 10년물은 이날 한때 1.78% 가까이 올라 1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기회복에 따른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반영하면서다. 2분기부터 미국의 경기 회복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보급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대규모 재정 부양책까지 실시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민주당은 3조~4조 달러에 이르는 사회간접자본 재건 사업을 펼치겠다고 공언했다. 미 국채 수급 차원에서도 장기물 수익률에 부담이 되는 소식이다.

미국 경제지표도 미국의 경기회복 기대를 뒷받침하며 미 국채 수익률 상승세를 자극했다. 미국의 3월 소비자신뢰지수가 거의 1년 내 최고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콘퍼런스보드는 3월 소비자신뢰지수가 109.7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96.8을 크게 웃돌았다.

일본 엔화는 달러당 110엔대에 진입했다. 지난해 3월 이후 한 번도 관측되지 않았던 수준이다. 미 국채 수익률과 일본 국채 수익률 스프레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엔 캐리 수요가 확대된 영향 등으로 풀이됐다. 분석가들은 엔화는 일본보다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기대심리와 장기물 수익률 상승에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지적했다.

달러-엔 환율은 분기 말 리밸런싱 수요까지 겹치면 2016년 후반 이후 가장 가파른 월간 상승세를 기록했다.

헤지펀드인 아케고스의 마진콜에 따른 안전자산 수요도 달러화 강세를 뒷받침했다. 달러 인덱스는 93선을 상향 돌파한 뒤 4개월 만에 최고치 수준까지 한달음에 치달았다. 유로화도 한때 유로당 1.1710달러까지 내려서는 등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치 수준까지 밀렸다. 미국에 비해 부진한 유럽지역의 코로나19 백신 보급과 약화한 경기회복 기대 등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됐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다시 연 1.7%대에 진입하면서 독일 분트채와 스프레드는 연초 150bp 수준에서 200bp 수준으로 확대됐다.

시장 참가자들은 '성금요일'(부활절 전 금요일)로 증시가 휴장하는 다음 달 2일 발표되는 3월 비농업 신규고용 등 고용지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는 결정적인 배경으로 부진한 고용시장을 들고 있기 때문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등 연준 고위관계자들은 노동시장이 여전히 깊은 침체에 빠져 있으며 경제에 슬랙(완전고용과 현재 고용수준의 차이)이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템푸스의 딜링 및 트레이딩 부대표인 존 도일은 "백신 보급이 가속화되고 사회간접자본 지출 계획의 규모가 커짐에 따라 미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고 달러화도 강세를 보인다"고 진단했다.

웰스파고의 거시전략가인 에릭 넬슨은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달러인덱스가 89에서 93으로 상승하는 동안 가장 큰 원동력이 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 움직임 뒤에는 약간의 모멘텀이 있다"면서 "달러인덱스를 포함한 일부 주요 통화의 경우 핵심적인 기술적 지표 수준이 깨졌다"고 지적했다.

MUFG의 외환 분석가인 리 하드먼은 "달러-엔 환율은 G10 통화 가운데 미 국채 장기물 수익률과 가장 높은 상관관계를 갖고 있다"며 "미국 장기 수익률의 상승 압력이 바이든 행정부의 또 다른 재정 부양정책 발표로 뒷받침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라보뱅크의 외환전략가인 제인 폴리는 "곧 공개될 고용지표에 시장은 매우 낙관적으로 느끼는 한주가 될 것"이라면서 "달러화는 강한 지지요인을 찾을 가능성이 매우 커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그는 "시장이 인플레이션 위험을 너무 많이 가격에 반영할 위험에 처해 있다"며 "앞으로 몇 달 안에 미국 달러화가 약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 원유시장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01달러(1.6%) 하락한 배럴당 60.5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초대형 컨테이너선 에버 기븐호의 좌초로 막혔던 수에즈 운하의 통항이 재개됨에 따라 1일 열리는 OPEC+회의로 관심을 돌리는 모습이다.

지난 3월 회의에서 산유국들은 4월에 계절적 수요를 고려해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에만 소폭의 증산만을 허용하고 나머지 국가들에 대해서는 산유량을 동결하기로 합의했다.

또 사우디아라비아는 하루 100만 배럴 규모의 자발적 감산을 4월까지 유지하기로 한 바 있다.

유럽의 코로나19 재봉쇄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인해 전문가들은 이번 회의에서도 산유국들이 감산 규모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주요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6월까지 감산을 연장하는 방안을 지지할 수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로이터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사우디아라비아가 감산을 6월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지지하며 자국의 자발적 감산도 연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보도했다.

ING의 워런 패터슨 원자재 전략 헤드는 보고서에서 "(앞서) OPEC+가 더 공격적으로 감산을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가격이 흔들리는 것으로 미뤄볼 때 OPEC+가 다시 한번 더 신중한 접근을 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는 마켓워치에 "사우디아라비아는 산유량이 유지되거나 혹은 일시 감산되는 쪽을 지지하는 것이 분명해보인다"고 말했다.

에너지 트레이더들은 이날 늦게 나오는 미국석유협회(API) 자료와 다음날 나오는 에너지정보청(EIA)의 원유 재고 자료를 주시하고 있다.

IHS 마킷에 따르면 EIA가 발표하는 역내 원유 재고는 26일로 끝난 한 주간 60만 배럴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휘발유 재고는 40만 배럴, 정제유 재고는 30만 배럴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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