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중국의 스마트폰 부품 제조사 오필름이 애플과 계약이 끊기자 카메라 모듈 사업을 포기했다고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이 30일 보도했다.

선전에 상장된 오필름은 30일 공시를 카메라 모듈 사업 부문은 국내 반도체 제조사 윙테크 테크놀로지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오필름이 매각하는 카메라 모듈 사업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마이크로 카메라를 제조하는 광저우 델타 이미징 테크놀로지로 100%를 170억 달러에 매각한다.

이 회사는 지난해 총 매출 460억 위안, 순이익 3억3천900만 위안을 달성한 기업이다.

이외에 장시징룬옵틱스의 렌즈 제조 부문을 7억2천만 위안에 매각한다.

즉 오필름은 애플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던 사업 부문인 광저우델타이미징테크놀로지와 장시징룬옵티스 렌즈 제조 부문을 총 242억 위안에 윙테크 테크놀로지에 매각하는 셈이다.

차이신은 오필름이 자사 최고의 해외 고객사 중 한 곳이 구매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힌 지 2주 만에 사업을 매각한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오필름은 고객 사명을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이후 이 고객사가 애플임이 확인됐다.

오필름의 2019년과 2020년 매출에서 애플이 차지하던 비중은 각각 22.51%, 30%였다.

차이신은 오필름이 지난 7월부터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지적했다.

지난 7월 오필름을 포함한 11개 기업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제재를 받았기 때문이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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