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우리은행이 내달부터 마이너스통장(이하 마통) 신용대출을 받아놓고 사용하지 않으면 한도 금액을 축소하기로 했다.

31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다음달 1일 이후 마통 신용대출 상품을 연장하거나 재약정하는 경우 최근 3개월 또는 약정기간 내 한도사용율 중 큰 값이 10% 미만으로 나타나면 마통 한도금액을 10% 감액하기로 했다.

해당 값이 5% 미만이면 마통 한도금액을 20% 줄인다.

대상 상품은 우리 주거래 직장인대출, WON하는 직장인대출, 우리스페셜론 등을 비롯한 총 28개 상품이다. 거의 모든 신용대출 상품이 해당되는 셈이다.

다만 대출 금액이 2천만원 이하인 경우는 제외된다.

이번 조치는 최근 은행권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추세에 의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미사용 한도 축소를 통해 그동안 은행의 취급 한도 부족으로 대출이 어려웠던 고객들에게 고루 혜택이 가게 하기 위한 조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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