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하나카드 노동조합이 장경훈 하나카드 사장의 퇴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사무금융노조 하나카드지부는 다음 달 1일 하나카드 본사 앞에서 장경훈 하나카드 사장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노조는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하나카드 장경훈 사장이 공식 회의 석상에서 자사 신용카드가 '룸살롱의 여성'이 아닌 '같이 살 와이프'와 같은 '가치'를 가져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회의 참가자들을 향해 욕설과 막말을 쏟아낸 것으로도 확인돼 사회의 공분을 사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전 직원의 분노와 결의를 대표해 지난 30일 하나카드 대표이사실을 전격 점거, 농성에 돌입했다"며 "장경훈 사장을 비롯한 임원진의 행태를 규탄하고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조는 "장 사장의 발언은 단순히 고객에 대한 회사 이미지를 실추하는 차원을 넘어섰다"며 "명백한 여성혐오, 인권 침해, 직장 내 괴롭힘이 횡행하고 있다는 것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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