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국 피츠버그 연설에서 발표할 인프라(사회기반시설) 관련 경제정책의 최대 수혜자는 전기자동차가 될 것이라고 배런스가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모든 전기차 투자자들에게 희소식이 되겠지만 특히 테슬라(TSLA)에 호재가 될 것으로 진단됐다.

배런스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의 의도는 전기 자동차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다. 미국의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중국의 3분의 1에 불과한데, 바이든 대통령은 이를 바꿔야 한다고 믿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기차 시장에서 세계와 경쟁하기 할 수 있는 미국 내 공급망의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1천74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제안하고 있다. 미국에서 생산된 전기차의 경우 구매 시점에 리베이트와 세제 혜택을 제공하는 게 계획의 중요한 부분이다.

월가는 인센티브에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전기차 구매에 대한 연방 세금 공제 한도는 이미 7천500달러에 이른다. 하지만 테슬라 한 회사가 20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한 후에 이 인센티브는 바닥이 났다.

인센티브의 총량, 차량 제한, 부족분의 한도 등은 백악관의 대책 발표에 포함되지 않았다.

배런스는 하지만 1천740억 달러는 지난해 판매된 전기차 대당 58만 달러에 이르는 큰돈이라고 지적했다. 물론, 1천740억 달러의 상당 부분은 충전 인프라와 같은 것으로 귀결될 것이라고 배런스는 덧붙였다.

지난해 미국에서 약 30만대의 전기차가 판매됐다. 전기차 판매는 증가할 전망이다. 월스트리트는 올해 테슬라의 차량 인도가 전년 대비 약 60%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웨드부시 애널리스트인 댄 이브스는 연방 세금 공제액이 1만 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는 또 제조업체당 20만 대인 세액공제 한도가 단계적으로 폐지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이에 따라 그는 테슬라와 제너럴 모터스(GM)에 대한 전기차 세액공제도 회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주가가 고전을 면하지 못하고 있는 전기차 부문은 연방정부의 지원이 반가운 소식이다. 예를 들어 테슬라 주가는 52주 신고가 대비 약 29%나 하락했다. S&P 500 지수는 같은 기간 약 6% 올랐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바이든 대통령의 발표를 앞두고 뉴욕증시에서 오전 11시 현재 3.84% 오른 660.0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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