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조2천500억달러(약 2천543조원) 규모의 사회기반시설(인프라) 투자 계획을 직접 공개했다.

31일(현지 시각) NPR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피츠버그에서 "한 세대에 한 번 있을 투자"라며 구체적인 인프라 투자 방안을 설명했다. 그는 이 방안이 높은 임금의 일자리 창조와 경제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경제 계획에 '미국 일자리 계획(American Jobs Plan)'이라는 별칭을 붙였다. 앞서 서명한 1조9천억(약 2천147조원)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안은 '미국 구조 계획(American Rescue Plan)'이라 불렀다.

'미국 일자리 계획'은 교통 분야에 6천200억달러, 깨끗한 물과 고속 데이터 통신망 같은 분야에 6천500억달러씩 지출하는 방안을 포함한 8년짜리 프로그램을 담았다. 미국의 제조업에도 5천800억달러를 배분할 예정이며, 노인과 장애인 복지에 4천달러를 투입한다.

재원은 법인세 인상을 통해 향후 15년간 충당할 계획이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다른 아이디어에도 열려 있으며, 연간 40만 달러 이하를 버는 미국인에 증세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팬데믹으로 수백만 명이 일자리를 잃은 반면 상위 1%가 자산을 불렸다면서 미국 경제가 왜곡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경제를 바텀-업과 중산층 주도(middle out)로 구성할 때다. 탑-다운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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