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인포맥스 폴②] 금값, 금리 상승세 '주목'
[연합인포맥스 폴②] 금값, 금리 상승세 '주목'
  • 서영태 기자
  • 승인 2021.04.0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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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서영태 기자 =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올해 2분기 금 가격을 온스당 1,766.43달러로 전망했다.

은과 구리 가격 전망치는 25.83달러, 8,858.33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알루미늄은 2분기에 2,162.22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됐고, 니켈과 코발트 전망치는 17,087달러, 52,250달러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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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채권 금리 상승세 '주목'

1일 연합인포맥스 원자재 부문 전망 컨센서스 종합(화면번호 8852)에 따르면, 국내·외 15개 기관의 전문가들은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는 금 가격이 올해 2분기 온스당 평균 1,766.43달러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1분기 말 금 현물은 1,680달러 수준으로 거래됐다.

3분기와 4분기 전망치는 각각 1,761.57달러, 1,766.43달러로 제시됐다. 모두 기존 컨센서스보다 150~200달러 낮은 수준이다.

하나금융투자 전규연 연구원은 당분간 금값에는 하방 압력이 높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에서 신규 코로나 확진자 수가 감소하고 백신 보급이 안정적이기 때문에 경제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면서 "이는 미국 시장금리 상승을 유도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금리의 상승 속도가 기대 인플레이션보다 가팔라지면 실질금리의 마이너스 폭이 줄어들면서 금 가격을 제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KB증권 백영찬 연구원도 "테이퍼링 등이 예상되는 점은 장기금리를 끌어올리며 금 가격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2013년 5월 버냉키의 테이퍼링에 대한 언급은 미국 10년물 금리를 2~3%대로 끌어올리며 금 가격을 하락시킨 바 있다"고 사례를 들었다.

코메르츠방크 다니엘 브리스먼 연구원도 또 다른 안전자산인 채권값이 떨어지는 것이 금 가격의 가장 큰 약세 재료라면서 금이 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봤다.

그는 채권값 하락(채권 금리 상승)이 무이자 투자자산인 금의 매력도를 떨어뜨리는 요소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더해 "달러화가 내림세를 멈추고 연초부터 다소 올랐다. 달러는 금값을 지지하는 요인이었는데, 이제 누르는 요인으로 바뀌었다"고 했다.

이어 "금값이 무너질 것으로 보지는 않지만, 단기적으로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캐피털이코노믹스 아담 호예스 연구원은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지만, 금값이 올해 추가로 하락한다고 예상하지는 않는다"라면서 "우리가 보기에는 최근의 투자수요 감소세가 오래 이어질 듯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현물 수요가 회복하고 있어 금값이 지나치게 떨어지지는 않을 전망"이라고 했다.



◇은, 글로벌 친환경 트렌드 수혜

국내·외 12개 기관의 전문가들은 은 가격이 2분기에 온스당 25.83달러 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기존 전망치는 26.66달러였다.

3분기 은 가격 전망치는 온스당 25.68달러로, 4분기 전망치는 25.51달러로 집계됐다.

신영증권 황현수 연구원은 "귀금속과 산업 금속의 성질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은은 금보다 강세를 보일 전망"이라며 "특히 전 세계적인 친환경 기조(태양광 패널 설비 등)로부터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최진영 연구원 역시 예상보다 빠른 명목금리 상승으로 은에 대한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가 줄었지만, 바이든 행정부가 친환경 인프라 관련 정책을 발표하면 은의 태양광 향(向) 수요가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구리·알루미늄, 공급 차질은 2분기 가격 상승 요인

국내·외 13개 기관의 전문가들은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되는 구리 가격의 2분기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평균은 t당 8,858.33달러로, 기존에는 7,497.73달러였다.

다만 3분기와 4분기에는 구리 가격이 각각 8,765.25달러, 8,709.75달러를 나타내며 하락세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NH투자증권 황병진 연구원은 "선진시장 중심의 친환경 인프라 투자 확대는 산업 금속 섹터에서 과도하게 높아진 중국 수요 의존도를 낮춤과 동시에 장기 신규 수요를 창출하는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또한 전 세계 광산기업의 투자 부진 탓에 생산능력 확충이 제한적이라 공급 부족 속에서 구리가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 제임스 오로크 연구원은 "산업 금속 가격이 올해 상반기에 떠받쳐질 듯하지만, 하반기부터는 하락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국내·외 10개 기관의 전문가들이 전망한 알루미늄 가격도 올해 2분기 t당 2,162.22달러로 기존(1,977.08달러)보다 올랐다. 3분기와 4분기 전망치는 2,134.11달러, 2,139.11달러다.

삼성선물 김광래 연구원은 "중국 내 공급 과잉이 수년간 알루미늄 가격 상단을 제한했다. 하지만 호주와의 무역 마찰로 인한 전력난과 환경 오염 문제로 중국 정부가 적극적인 생산 규제에 나선 점이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듯하다"고 설명했다.







◇니켈·코발트, 전기차 관련 수요 기대

국내·외 10개 기관의 전문가들이 전망한 2분기 니켈 가격 평균치는 17,087.00달러로 집계됐다. 3분기와 4분기 평균치는 17,263.00달러, 17,546.33달러다.

삼성선물 김광래 연구원은 중국 니켈 생산업체인 칭산그룹이 신기술을 접목해 대규모 공급을 현실화하는지가 시장 관심사라고 말했다.

다만 신기술을 적용해도 생산 원가 수준(1만4천~1만6천 달러)을 고려하면, 값이 더 내려갈 가능성은 작을 것이라고 했다.

또 중국과 유럽 내 전기차 판매 비중이 올해 더 커질 가능성이 높고, 니켈 관련 수요가 꾸준히 가격 상승 압력으로 작용한다고 내다봤다.

국내 2개 기관의 전문가들이 예상한 2분기 코발트 가격 평균치는 52,250.00달러다. 3분기와 4분기 예상치는 53,500.00달러, 53,250.00달러로 집계됐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최진영 연구원은 코발트 공급이 한층 더 타이트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코발트 광산의 매출 대비 자본지출 비율이 과거보다 낮아졌고, 유럽연합(EU)이 비윤리적인 광물 획득을 억제하는 정책을 내놨기 때문이다. 수요와 관련해서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친환경 정책과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투자 확대가 수요 증가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옥수수·대두·소맥, 기존보다 상향 조정

국내·외 6개 기관의 전문가들은 올해 2분기 옥수수 가격을 부셸당 평균 536.00센트로 전망했다. 3분기에는 521.00센트를, 4분기에는 506.00센트를 보일 것으로 제시했다.

이들이 예측한 2분기 대두 가격은 부셸당 1,379.00센트로, 3분기와 4분기 전망치는 1,342.00센트, 1,317.00센트로 집계됐다. 소맥(SRW)은 2분기에 부셸당 630.00달러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ytseo@yna.co.kr

jw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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