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주택 건설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국내 건설 체감경기가 상승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1일 지난 3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93.2로 전월 대비 12.4포인트(p) 상승했다고 밝혔다.

CBSI는 지난해 11월 이후 하락세가 지속됐지만, 지난 3월에는 큰 폭으로 반등했다.

93.2는 지난 2015년 7월 101.3을 기록한 이후 5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이다.

CBSI는 기준선인 100보다 아래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100을 넘으면 그 반대다.

최근 건설 업계는 주택사업 위주로 건설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박철한 건산연 연구위원은 "봄철 수주와 공사가 증가하는 계절적 요인과 지난 11월부터 3개월 연속 지수가 하락한 데 따른 통계적 반등 효과가 지수에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수주와 기성 등 공사 물량이 주택사업을 위주로 증가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박 연구원은 "3월에 정부가 공공 재개발 단지 후보지를 발표하는 등, 주택 공급 확대에 대한 실질적인 움직임을 보였다"며 "최근 착공이 급격히 증가하는 등 건설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4월 지수는 전월 대비 13.9p 상승한 107.1로 건설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위원은 "실적치 대비 익월 전망치가 10p 이상 높다"며 "4월에는 경기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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