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주요 곡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국내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가격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1일 연합인포맥스 ETF 종합(화면번호 7101)에 따르면 이날 10시 20분 KODEX 3대농산물선물(H)은 6.06%로 가장 크게 상승하고 있다.

이어 KODEX 콩선물(H) 5.93%, TIGER 농산물선물Enhanced(H) 5.56% 등 농산물 ETF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그림 설명: 작년 10월 이후 대두 가격 추이]



전장 원자재 시장에서는 대두와 소맥, 옥수수 등 주요 3대 농산물 가격이 각각 5.12%, 2.70%, 4.64%씩 급등했다.

미 농무부(USDA)에서 31일(현지시간) 파종면적 전망을 발표하면서 올해 예상 파종면적이 시장 전망치보다 낮아 공급에 대한 우려가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타났다.

USDA 파종면적 전망 보고서(Prospective Plantings)에 따르면 올해 옥수수의 예상 파종 면적은 9천110만 에이커, 대두는 8천760만 에이커, 밀은 4천640만 에이커다.

김광래 삼성선물 연구원은 "옥수수 경작지는 시장 예상치인 9천320만 에이커보다 낮게 나타났고, 대두 또한 시장 전망치 9천만 에이커보다 낮았다"고 설명했다.

최진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파종면적 전망이 시장 기대보다 낮다면 공급이 타이트할 수 있다는 이슈가 있을 것"이라며 "이에 따라 어제 곡물가가 단기 급등한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진영 연구원은 "작년 10월부터 지속된 라니냐 등 이상 기후 이슈는 계절성 이슈로 해소되면 농산물 공급 전망이 다시 상향될 가능성이 있다"며 "올해 3분기까지 달러 강세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점도 원자재 가격의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작용해 곡물 가격은 점진적으로 후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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