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국내에서 주식 투자하는 개인 세 명 중 한 명은 작년부터 주식 투자를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은 1일 2020년 말 기준 주식 개인 소유자는 914만 명으로 2019년 말 614만 명보다 약 300만 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주식 투자자 3명 중 1명은 작년부터 주식을 시작한 셈이다.

개인 소유자의 보유 금액 또한 2019년 말 419조 원에서 작년 말 662조 원으로 58% 증가해 시가총액 중 개인 비중도 3.6%포인트(P) 늘어났다.

1인당 주식 보유 금액은 작년 말 기준 7천245만 원으로 작년 1인당 국내총생산(GDP) 3천717만 원의 1.95배에 달했다.

여성 주식 투자자도 대폭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2019년 말 대비 작년 말 주식 소유자 수는 여성이 241만 명에서 389만 명으로 61% 증가했고, 남성은 373만 명에서 525만 명으로 41% 늘어났다.

1인당 보유 금액은 남성이 2019년 말 8천618만 원에서 작년 말 9천323만 원으로 8.2% 늘어났고, 여성은 4천41만 원에서 4천442만 원으로 9.9%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 이하 투자자가 크게 늘어났다.

30대 이하 주식 소유자는 2019년 말 155만 명에서 작년 말 315만 명으로 약 103%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30대 이하 주식 투자자 316만 명 중 50.8%는 작년부터 주식을 시작하며 연령별 비중 또한 2019년 말 25.3%에서 작년 말 34.6%로 높아졌다.

연령대별 1인당 보유 금액은 20세 미만이 1천326만 원, 20대가 1천174만 원, 30대 2천849만 원, 40대 6천331만 원, 50대 1억724만 원, 60대 1억1천647만 원, 70세 이상이 1억7천168만 원으로 나타났다.

보유금액 구간별로는 5천만 원 미만 소유자가 전체 개인 914만 명의 82%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천만 원 미만 소유자는 2019년 말 524만 명에서 작년 말 749만 명으로 증가했다.

개인 보유금액 662조 원 중 5천만 원 미만 보유자가 70조 원을 보유하며 10.5%를 차지했고, 10억 원 이상 보유자는 327조 원을 보유하며 전체의 49.4%를 차지했다.

상위 10억 원 이상 보유자의 1인당 보유 금액은 73억7천억 원으로, 5천만 원 미만 보유자 평균 929만 원의 793배에 달했다.

종목별로는 카카오, 네이버, 삼성SDI에 대한 개인 보유 금액이 크게 늘어났다.

삼성전자의 개인 보유금액 69조6천억 원은 전체의 10.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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