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한국신용평가는 SK E&S가 전력 및 액화천연가스(LNG) 사업 확장으로 향후 5년간 약 17억달러를 지출하겠지만, 투자금 회수는 장기간에 걸쳐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신평은 1일 "SK E&S는 신규 발전소 건설, 해외 자원개발사업 투자 등 전력 및 LNG 부문의 사업 확장 과정에서 재무부담이 커졌다"며 "이번 호주 깔디따 바로사 가스전 투자 결정으로 오는 2025년까지 약 17억달러, 한화로는 연평균 4천~5천억원을 지출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가스전을 통한 천연가스 생산이 오는 2025년부터 가능한 데 따라 투자금 회수는 장기간에 걸쳐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단기간 내에 재무부담이 크게 축소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현재 확정된 투자 계획 이외에도 SK그룹 차원의 수소사업 확장, SK브로드밴드와 추진하는 새만금 태양광단지 조성사업 등의 진행 상황에 따라 추가적인 자금소요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한신평은 다만 "호주 가스전에 대한 최종 투자의사결정(FID)과 개발·생산 단계 전환으로 관련 투자 리스크가 줄었다"며 "이번 최종 투자의사결정을 통해 이 가스전의 경제성이 일정 수준 확인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또 "추가적인 투자 부담에도 가스전 투자의 사업성 관련 리스크는 과거 대비 축소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신평은 "SK E&S는 는 국내 발전소와 대규모 LNG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자체 LNG 발전소의 직도입 물량 이외에도 구매한 LNG를 외부에 판매하는 LNG 트레이딩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향후 사업 진행에 필요한 LNG의 안정적인 도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SK E&S는 지난해 미국 프리포트 액화 설비를 통해 연간 220만t의 LNG를 도입을 개시한 데 이어 이번 투자로 2025년부터 연간 130만t의 LNG를 추가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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