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헤지펀드 아케고스 캐피털의 마진콜로 대규모 손실을 예고한 크레디트스위스(CS)가 16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중단하고 새로운 구조조정에 나설 수 있다고 런던파이낸셜뉴스가 30일(영국시간) 전문가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아케고스 캐피털 사태로 CS가 입을 손실이 최대 40억달러(약 4조5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CS는 이달 초 파산한 그린실 캐피털과 관련해 10억~15억달러 규모의 잠재적 손실이 나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헤지펀드 요크캐피털 청산으로 4억5천만달러의 손실을 보았다.

베렌버그의 이오인 멀레이니 애널리스트는 "크레디트스위스에 충격이 계속 닥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베렌버그와 씨티그룹은 CS가 자사주 매입을 중단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CS는 지난 1월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다.

씨티그룹은 그린실 사태 이후에도 CS의 자사주 매입이 이어졌으나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부분은 중단될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멀레이니도 "CS는 자사주 매입을 중단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또한 장기적으로 CS가 위험 감수와 관리하는 방법을 재평가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케고스 캐피털 사태로 투자은행 가운데서 CS가 가장 큰 손실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선미 기자)



◇ 美 반도체 장비 AMAT, 고쿠사이 인수 포기

미국 반도체 제조장비 업체인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가 고쿠사이 일렉트릭 인수를 포기했다고 NHK가 30일 보도했다.

중국 당국의 승인을 못했기 때문으로, 격화되는 미·중 갈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고쿠사이는 히타치국제전기로부터 2018년 6월 분사해 KKR 산하로 편입됐다. 어플라이드는 2019년 7월 KKR로부터 고쿠사이 주식 전량을 취득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중국의 승인 심사가 지연되면서 인수 기한은 세 차례나 연장됐다.

어플라이드는 기한까지 중국 당국의 승인을 얻지 못해 인수를 단념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고쿠사이는 상장을 여러 선택지 가운데 하나로 검토하고 있다고 NHK는 전했다. (문정현 기자)



◇ 中 철강회사 직원, 주식실패에 용광로 투신자살

중국의 한 철강회사 직원이 주식 투자로 큰 손실을 보자 용광로에 뛰어들어 숨졌다.

31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철강회사 바오강 그룹에서 근무하는 34세 직원 왕롱은 지난 24일 야간근무를 서던 도중 실종됐다.

회사는 직원을 조직해 그를 찾아 나섰으나 결국 찾지 못했고 CCTV에 찍힌 화면을 확인했다.

짧은 CCTV 영상에는 왕씨가 안전모와 장갑을 벗어서 땅에 내려놓은 뒤 몇 분간 머뭇거리다 용광로에 뛰어드는 장면이 찍혔다.

왕씨의 동료들은 왕씨가 오랜 기간 주식과 선물 거래를 해왔다고 말했다.

경찰은 왕씨가 빚이 갚을 수 없을 정도로 커지자 자살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왕씨는 사망 당일에만 6만 위안(한화 약 1천만 원)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정원 기자)



◇ 트럼프 전 대통령 며느리, 폭스뉴스 유급 출연자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아들 에릭의 부인인 라라 트럼프가 폭스 뉴스의 '폭스&프렌즈 '에 유급 출연자(paid on-air contributor)로 확정됐다고 뉴욕타임스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라라 트럼프의 유급 출연자 확정은 놀라울 일이 아니라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라라 트럼프는 이와 관련해 "오랫동안 이 팀의 비공식 회원이었다고 느꼈다"며 쇼호스트인 스티브 두치, 아인슬리 언하르트, 브라이언 킬미어드에게 말했다. 그녀는 "지난 5년 동안 자주 온 탓에 경비원이 아마도 열쇠를 줘야 할 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20년 대선에서 그녀는 시아버지인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리인 역할을 하며 폭스뉴스에 자주 출연했다.

한편 최근 라라 트럼프는 그녀의 고향인 노스 캐롤라이나 상원의원 선거에 입후보할 수도 있다고 운을 띄웠다. 지난 29일 그녀는 폭스&프렌즈에 출연해 "아직 공식적으로 결정하지는 않았지만 곧 결정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남승표 기자)



◇ SFI "로빈후드 트레이더, 美 증시 1% 끌어올려"

미국 로빈후드 트레이더들이 지난해 2분기 미국 주식시장 가치를 1%가량 끌어올렸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30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스위스금융연구소(SFI)는 보고서를 통해 "로빈후드 트레이더의 영향력은 그들의 보유 자산 규모와 비교해 5배는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보고서는 "로빈후드 트레이더의 가격 영향력은 소형주와 필수 소비재 업종에 집중됐다"며 "패시브 자금으로 주로 움직이는 일부 대형주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서 "개인 투자자는 가격 변동에 더 크게 반응한다"며 "펀더멘털과 괴리된 움직임에 기관 투자자가 느리게 반응할 때 리테일 수요의 충격은 주가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앞으로 새로운 기술 개발로 로빈후드의 역할이 더욱더 커진다면 팬데믹 기간 관찰된 이례적인 변동성이 뉴노멀이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권용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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