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지난 2월 춘제(중국의 음력 설) 연휴로 홍콩 시장의 기업공개(IPO) 열풍이 식으면서 홍콩 은행권 예수금도 12% 줄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31일 보도했다.

홍콩 은행권의 2월 달러 예수금은 7조6천500억 홍콩달러(한화 약 1천114조 원)로 전월 대비 11.8%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지난해 11월에는 중국 정부 당국이 앤트 그룹의 기업 상장을 무기한 연기하면서 홍콩의 IPO 시장이 위축돼 예수금이 12.6% 줄어든 바 있다.

SCMP는 이번 2월 예수금 감소의 경우 춘제 연휴로 IPO 열풍이 식은 것이 그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월 홍콩증시에 상장된 기업 수는 7개에 불과했으며 조달한 금액도 20억7천만 달러(약 2조3천억 원)였다.

1월 상장기업 수 15개, 조달금액 76억4천만 달러(약 8조6천억 원)와 비교하면 크게 줄어든 것이다.

한편 3월 IPO 시장은 활기를 되찾았다.

중국 대표 검색엔진 바이두와 비디오 공유 플랫폼 비리비리의 2차 상장 덕분이다.

이 두 기업의 조달 금액 합은 56억8천만 달러(약 6천4천억 원)에 달한다.

3월 전체 IPO 조달 금액도 73억5천만 달러(약 8조 3천억 원)로 2월과 비교했을 때 3배 이상이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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