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조 바이든 대통령이 2조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로 인한 수혜주를 분석했다.

첫 번째 수혜주로는 브로드밴드(광대역) 제공자들이 꼽혔다. 바이든 대통령은빠른 스피드의 브로드밴드 커버리지를 3천만명의 미국인들에게 확장할 예정이라고 밝혔고 여기에 1천억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두 번째 수혜주로는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꼽혔다. 로버트 카미니스키 전략가는 "반도체 제조업체들은 분명한 승리자가 될 것"이라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업계에 리서치와 제조업에 5백억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의 위협을 이유로 들며 반도체 부문에 투자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 번째 수혜주로는 전기차 제조업체들이 꼽혔다. 바이든 행정부는 전기차를 만드는데 공격적으로 1천74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여기에는 제조업체들뿐아니라전기차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에게 세금 크레딧을 주는 내용 등이 담겨있다.

특히 전기차 뿐 아니라 재생 에너지 관련 업계가 전반적으로 수혜를 볼 것이라고 WSJ은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풍력과 태양력, 배터리 관련 세금 크레딧을 10년 연장한다고 밝혔다.

디렉트 컨넥트 디벨롭먼트의 트레이 워드 최고경영자는 "세금 크레딧은 풍력과 태양력 관련 비용을 줄이는데 매우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다음 수혜주로는 제약 기업들이 꼽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래 팬데믹(대유행) 위험을 막기 위해 이 분야에 3천억달러를 투자하겠다 발표했다.

간병 관련 업계도 수혜주로 꼽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케어 인프라를 향상시킬 것이라고 발표했고 4천억달러를 장기 노인 요양원과 장애인 시설 등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주택 및 건설 업체들도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코웬 워싱턴 리서치 그룹의 자렛 세이버그 전략가는 "이번 패키지는 주택 부문을 끌어올리는 것을 담고 있다"면서 "특히 저임금 및 시골 지역의 기존주택의 재건축에 세금 혜택을 주겠다고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축 자재 및 공급업체들도 전반적인 인프라 투자로 인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2만마일에 해당하는 도로를 현대화하고 1만개의 다리를 수리하겠다고 공언했다.

이 밖에 대학에도 리서치와 연구실에 4천억달러가 투자될 예정이고 미국의 기차인 암트랙에도 8천억달러가 투자될 예정이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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