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사옥 매입에도 입주 지연…임대료는 소폭 감소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코스콤의 지난해 실적이 증가하면서 한국거래소에 대한 배당금 지급이 급증했다.

여의도에 새 사옥을 매입했지만 아직 들어가지 않아 임대보증금은 소폭 감소에 그쳤다.

2일 코스콤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스콤은 지난해 38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에 코스콤이 거래소에 지급한 배당금이 26억원에서 72억원으로 3배 가까이 급증했다. 코스콤은 한국거래소가 76.6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코스콤이 지난해 8월에 인수한 코스콤펀드서비스(전 HSBC펀드서비스)는 지난해 6억1천119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코스콤은 2019년에 사옥을 매입했지만 임대 보증금 감소폭이 아직 크지 않다.

지난해 코스콤이 거래소에 지급한 임대보증금은 68억원으로 직전연도 74억원에 비해 6억원 감소에 그쳤다.

한국거래소에 있던 기계실을 옮기면서 줄어든 금액이라고 코스콤은 설명했다.

2019년에 여의도의 옛 현대증권 빌딩(국민은행 여의도본점 별관)을 1천20억원에 매수했으나 아직 입주를 못 한 상태다.

코스콤은 지난해 여의도 KB증권 토지 및 건물을 투자부동산에서 유형자산으로 대체했다. 대체 규모는 장부금액 기준으로 토지와 건물을 합쳐 1천74억원이다.

지난해에는 KB증권이 여전히 이 건물을 이용함으로써 346억원의 임대보증금이 기록됐다.

코스콤 관계자는 "매입한 KB증권 건물은 수리하려고 계획하고 있다"며 "연말께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지만 아직 정확한 일정은 미정"이라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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