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2일 달러-원 환율이 1,130원대 레인지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간밤 뉴욕 주식 시장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4,000선을 돌파하는 등 위험 선호 심리가 힘을 받았으나 원화 환율은 박스권에 갇힌 분위기다.

달러-원 환율이 하락을 시도할 수 있으나, 1,120원대 중후반에서 수급상 결제 물량이 환율의 하단을 받치고 있다.

또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기 위한 강한 모멘텀도 아직은 부재한 상황이다.

해외브로커들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지난밤 달러-원 1개월물이 1,128.7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2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31.90원) 대비 3.40원 내린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25.00∼1,133.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딜러

1,125원 위 레벨에서는 결제 수요가 탄탄하다는 점을 확인한 듯하다. 1,126~1,128원 사이에서는 확실히 강한 매수세가 있는 것 같다. 글로벌 시장 분위기는 리스크 온 이지만, 결제를 뚫고 1,125원을 하향 돌파할 힘은 없다고 본다. 현재 달러-원 환율은 레인지에 갇힌 상태 같다. 1,120원대 후반 등락 예상한다.

예상 레인지: 1,126.00~1,131.00원

◇ B은행 딜러

달러-원 환율은 계속 1,120원대 후반~1,130원대 초반 레인지에 갇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위험 선호 심리와 달러화 지수 상승 사이에서 원화가 방향성을 잡지 못하는 상황이다. 결제 수요도 하단에서 탄탄하고, 수급도 균형을 이루는 느낌이다.

예상 레인지: 1,127.00~1,133.00원

◇ C은행 딜러

역외 시장에서 환율이 소폭 하락하고 현물환 장중에는 갭을 메우는 흐름이 이날도 이어질 듯하다. 1,130원대가 현재 환율의 키 레벨로 보이는데, 이 레벨을 두고 5원 안팎으로 등락하는 레인지 예상한다. 많이 오르면 5원, 많이 내리면 5원 정도 움직일 것 같다. 성 금요일 휴장도 있어서 플로우, 실수요 위주의 흐름 예상한다.

예상 레인지: 1,125.00~1,133.00원

◇ D은행 딜러

전일 달러-위안 환율 상승과 함께 달러 매수 수요가 강하게 나오며 달러-원 환율이 1,120원 중반대에서 강하게 반등한 모습이다. 이날도 장중 1,125원 아래 하회하기는 어려울 듯하다. 성금요일 휴장이 많은 가운데 변동성도 제한될 듯하다.

예상 레인지: 1,125.00~1,131.00원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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