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위례, 동탄 등 수도권 신도시 아파트 전셋값이 1년 8개월 만에 하락했다.

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신도시 전셋값은 0.01% 하락해 2019년 8월 셋째주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다.

재계약, 매매 갈아타기 등으로 전세 수요가 둔화한 가운데 동탄, 위례 등에 입주 물량이 공급된 영향이다.





위례(-0.06%)는 위례포레자이, 힐스테이트북위례 등의 입주를 앞두고 가격이 떨어졌고 동탄(-0.06%)도 많게는 2천만원 하락했다.

김포한강(-0.04%), 평촌(-0.03%)도 500만~1천만원 하향 조정됐다.

서울은 저렴한 아파트 위주로 수요가 간간이 이어지며 0.03% 올랐다.

강서구(0.11%), 강북·관악·도봉구(0.10%), 동대문구(0.09%) 순으로 올랐고 대규모 입주가 이어진 강동구(-0.06%)를 비롯해 노원구(-0.03%), 구로구(-0.01%)는 전세 매물 소진 속도가 느려 하락했다.

경기도에서는 의정부(0.28%), 오산(0.25%), 시흥(0.19%)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하남(-0.03%), 의왕(-0.02%), 성남(-0.02%)은 전세수요 감소로 약세를 보였다.

부동산114는 "2분기에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이 감소하는 데다 보유세 부담에 따른 월세 전환으로 전세매물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시장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매매가격은 서울이 0.07% 올라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0.02%포인트(p) 둔화했다.

수요자 관망이 확산되면서 거래 체결이 쉽지 않은 가운데 대단지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도봉구(0.35%)는 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호재가 있는 창동역 인근이 올랐고 강북구(0.19%)는 500만~750만원 상승했다.

송파구(0.14%)는 헬리오시티, 잠실 리센츠·트리지움 등이 많게는 5천만원 상승했고 서대문구(0.10%)는 홍제원현대, 홍은벽산 등이 1천만~2천만원 올랐다.

경기에서는 오산(0.22%), 안산·의정부(0.21%), 시흥(0.18%) 등의 상승폭이 컸고 신도시 중에서는 평촌(0.13%)이 500만~1천만원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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