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급등장에 진입해 오늘 '치킨값'은 겨우 벌었다며 행복해하는 주식 초보자들에게 필요한 책이 나왔다.

김현준 더퍼블릭자산운용 공동창업자 겸 대표이사의 신간 '부자들은 이런 주식을 삽니다'는 생활 속에서 투자 아이디어를 얻고 마음이 아닌 수익률을 따르는 젊은 부자의 마인드가 그대로 담겼다.

머리말과 함께 책을 여는 그의 투자 종목 표와 투자 아이디어는 이런 식이다.

불닭볶음면이 중국·동남아로 수출 대박이 터졌던 2016년 냄비에 물을 올리는 대신 삼양식품 주식을 사 16개월 만에 118% 수익을 냈고,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로 드라마 제작사 몸값이 상승하자 스튜디오드래곤 주식을 사 2개월 만에 127% 수익률을 올렸다.

김 대표는 무작정 삼성전자만 사 모으며 '우량주 장기 투자'의 거짓말에 속고 있거나, 자주 사고팔며 부화뇌동하는 개미 투자자들의 허를 찌른다.

부자들은 복리의 마법을 믿고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고 잘 지켜보는' 사람들이며 '착한 빚'을 내 지렛대 효과를 톡톡히 보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주변을 관찰해 메가트렌드를 읽고 좋은 비즈니스 모델을 솎아낸다. 또 재무제표를 바탕으로 기업 가치를 제대로 계산하고 평가해 투자한다.

이 책은 바로 이러한 부자들의 돈을 굴리는 저자가 터득한 종목 고르는 비법을 젊은 감각으로 재밌게 풀어냈다.

김 대표 본인도 861% 수익을 올린 젊은 부자다. 고려대 가치투자동아리(KUVIC) 출신으로 4명 대표의 쌈짓돈을 합친 1억 원만으로 창업해 7년 후 자기자본 50억 원, 운용자산 700억 원을 굴리는 금융벤처로 키워냈다.

그는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의 진행자 유재석 씨와 여의도에서 만나 투자에 대한 '스몰토크'를 나눈 것을 계기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해 젊은 '주린이'들 사이에서도 화제의 인물로 통한다.

주식 시장이 좋지 않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냐는 유재석씨의 질문에 "쉬어야죠. 올라갈 때까지"라고 답하던 쿨한 주식 투자자의 유머러스한 투자 비법을 후루룩 읽다 보면 어느덧 시장을 꿰뚫는 메가트렌드가 손에 잡혀 있을 수도 있다.

'부자들은 이런 주식을 삽니다'. 위즈덤하우스, 328쪽, 1만8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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