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2일 브리핑을 통해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호승 정책실장은 조만간 기업인과 소통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소통프로그램 마련은 문재인 대통령의 특별지시에서 비롯됐다.
문 대통령은 상공의 날 기념식 다음 날인 지난 1일 참모회의에서 기업인들과의 소통·협력을 당부하며 "어려운 상황에 당국과 실장들이 경제계 인사를 만나 고충을 듣고 기업활동을 뒷받침하는 것은 당연한 책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최태원 신임 대한상의 회장과 환담할 때도 유 비서실장과 이 정책실장에게 기업인과의 소통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참모들에게 기업인과의 소통을 재차 강조하면서 공식적인 소통창구까지 이어지게 됐다.
문 대통령은 "규제 혁신 과제 등을 모아 제안해오면 협의해 나가도록 노력을 기울여 달라"며 "과거 밀실에서 정경유착한 것이 잘못이지, 만남 자체를 금기시할 필요는 없다. 당당히 공개적으로 소통을 활성화해달라"고 부연했다.
청와대는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기업인과 소통을 진행할지 추가 논의한다는 입장이다. 경제단체별로 만날지, 업종별로 묶을지, 개별기업으로 접촉할지 등을 살필 전망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기업인과 실제 소통하는 일정이 잡히면 공개할 수 있는 범위에서 알릴 계획도 전했다.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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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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